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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호킹 - 휠체어에서 우주를 본 스티븐 호킹 - 우주로 영원한 여행 떠나다 - 아이작 뉴턴과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계보 잇는 물리학자
  • 기사등록 2018-03-14 20:07:07
  • 기사수정 2018-03-23 14: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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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이자 휠체어에 앉은 채 불굴의 의지로 장애를 극복했던 영국의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박사가 14일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자택에서 우주로 영원한 여행을 떠났다. 향년 76세.

호킹 박사 가족은 성명을 통해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특별한 인간이었다.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942년 영국에서 태어난 호킹 박사는 옥스포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하던 중 21살인 1963년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루게릭 병)이란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

고인은 전신 근육이 마비되는 고통 속에서도 휠체어에 설치된 컴퓨터와 음성 합성장치의 도움을 받아 의사소통하며 연구를 계속했다.

의료진은 병으로 몇 년 버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는 50년 넘는 삶을 이어가며 뛰어난 과학적 업적을 남겼다.

호킹은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호킹 박사는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했다. 또 아이작 뉴턴과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유명하다.

물리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기초물리학상을 받았다.

32살 되던 1974년 5월2일 왕립학회 역사상 가장 젊은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1979년부터 30년 간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지난 2000년 방한한 고인은 '호두 껍데기 속의 우주'란 제목의 강연에서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했다. “죽음에 직면하면서 오히려 연구와 삶에 더 집중하게 됐다”고도 했다.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지난해 7월 “인공 지능 기술이 인류 문명사상 최악의 사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류가 AI의 위협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지 못한다면 AI는 인류 문명에 최악의 사건이 될 수 있다”면서 “AI는 우리를 도울 수도, 파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호킹은 양자 물리학과 상대성 이론을 결합해 블랙홀이 빛을 포함한 모든 물체를 삼켜버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이론(호킹 복사 Hawking radiation))을 발표해 과학계를 흔들어 놓았다.

지난 2004년 자신의 이론이 틀렸다고 공개 인정했다. '블랙홀 정보 패러독스(역설)'란 제목의 논문에서 고인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정보가 방출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75년 논문에서 ‘블랙홀이 만들어지면 에너지를 방출하기 시작하며 ‘호킹 복사’를 통해 질량을 상실한다고 주장했던 것‘을 전면 정정했다.

고인은 "공상과학소설 독자들을 실망시켜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블랙홀을 이용해 다른 우주로 여행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1988년 대중적인 과학서로 펴낸 '시간의 역사'는 지금까지 1000만 권 이상 판매된 최고 인기 과학 서적이다.

자신을 극진히 간호한 여인과 두 번의 결혼을 했으나 두 번 다 이혼했다. 3명의 자녀와 3명의 손자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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