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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출두 전두환에 가까워 - mb 메시지 여섯문장이나 내놔 - 노무현 박근혜 한 문장 씩 - 노태우 온건 전두환 가장 강경
  • 기사등록 2018-03-14 20: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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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메시지는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랐다. 노무현은 2009년 4월 30일 출두하면서 “면목이 없는 일이죠”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7년 3월21일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했다. 둘 다 한 문장만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22분쯤 서울 중앙지검 포토라인에서 다섯 문장을 말했다. 준비한 A4 종이를 꺼내들고 세 차례나 죄송하다고 했지만 제기된 혐의나 의혹에 대한 인정하는 사과 발언은 아니었다. 검찰수사가 부당하다는 취지다.
이전에 소환된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5년 11월1일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그해 12월2일 연희동 골목에서 " 정치적 필요에 따른 수사로 검찰 소한 등 일절 협조하지 않겠다"는 초강경 성명을 발표하고 국립현충원을 거쳐 고향 합천으로 내려갔다. 검찰이 당일 밤 체포해 압송하면서 포토라인에 서지는 않았다.

출두 대응 방식에서 전 전 대통령이 가장 강경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가장 온건했다면 이 전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지점이다. 전 전 대통령처럼 강경하지는 않지만 검찰의 수사내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메시지 취지에서 그렇다.

이 전대통령 기자 질문엔 답하지 않아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한 여 기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100억원대 뇌물혐의를 부인하는가”는 질문을 던졌다. 이 전 대통령은 기자를 쳐다봤지만 답하지 않고 “위험해요. 위험해”라고 했다. 앞에 있는 계단을 조심하라는 말이다. “다스는 누구의 것으로 생각하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곧바로 미리 대기 돼 있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검찰 고위간부 전용 엘리베이터가 아니었다. 사건 관계인과 직원들이 이용하는 일반 엘리베이터였다.

조사실 1001호에는 MB정부 초기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던 강훈(64·14기) 변호사를 등 변호인단 4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메시지 전문>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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