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재에 취약한 태양광 발전소...서울대공원처럼 인파 붐비는 곳에 설치해도 되나 - 지방의 산비탈 태양광 발전소 잇단 화재로 피해 입어- 연평균 50건 화재 발…
  • 기사등록 2018-11-13 12:36:38
  • 기사수정 2018-11-13 16:05:01
기사수정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화재가 끊이지 않아 우려가 크다. 산중에서 불이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도심설치 태양광발전소에서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오후 3시 56분쯤 경북 영주시 장수면의 한 태양광 발전소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불이 난 태양광발전소 시설 대부분을 태우면서 큰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난 태양광 발전소는 설치비용으로 약 20억 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설 대부분이 전소돼 10억원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하는 시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재산피해 상황과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12일 오후 4시쯤에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태양광에너지 저장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저장실에 있던 리튬이온 배터리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지난 9월 7일에는 충남 태안군 태안읍 한 태양광 설비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컨테이너는 태양광으로 생산한 리튬이온 전지를 보관하는 곳으로, 화재로 보관하던 200~300여개의 전지가 모두 불에 탔다. 지난 7월 12일에는 전남 해남군 송지면 한 태양광발전소 설비 동에서 불이 났다. 소방서는 소방차 15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섰으나 발전소 리튬축전가 물과 접촉하면 격렬한 발열반응을 일으키는 금수성 물질이어서 진화에 애를 먹었다. 겨우 분발소화기를 이용해 진화에 성공했다. 이 화재로 축전기 306대가 훼손돼 4억 6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8월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태양광 발전 설비는 총 430,622개소(2018, 상반기 기준) 이중 최근 5년 간 연 평균 50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2018년 상반기는 33건 화재, 1억804만6000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설비는 모듈(50%), 인버터(21%), 구조물(14%), 전선(11%), 접속함(3%) 등으로 구성된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선 절연, 인버터 과열, 접속함 결함 등 설치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관련 설비·부품에서 기인한 사고가 78%(194건)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문제는 철저한 사전점검과 사후관리가 필요한데 지켜지지 않는데 있다. 

각 발전소 별로 사전 점검은 1개월에 1회도 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태양광 유지보수사업은 과다경쟁으로 인해 수가가 턱없이 낮아져 사전점검에 필요한 인력 등 경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유지보수는 사전 예방위주가 아닌 사고처리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태양광사업을 권장하는 정부는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는 태양광시설을 반기기 전에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철저하게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추진 하고 있다. 태풍과 폭우 뿐만 아니라 화재에도 취약한 태양광 시설을 아파트와 초등학교 근처에 , 주말이면 수십만의 인파가 붐비는 대공원 주차장에 설치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만약에 화재라도 발생하면 패널이 전소되면서 나오는 매연으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서울대공원태양광발전소반대비상대책위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서울시를 연일 비난하고 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issuegate.com/news/view.php?idx=263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