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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악의 살인마 78세에 90건 실토이유가 "살고 싶다?"
  • 기사등록 2018-11-30 11:54:47
  • 기사수정 2018-11-30 12: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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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0대 재소자가 90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실토해 미국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권투선수 출신으로 키 190㎝의 거구인 새뮤얼 리틀(78)은 총기나 흉기 없이 주먹만으로 피해자를 때려 정신을 잃게 만든 뒤 목을 졸라 죽이는 수법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성매매 여성과 마약중독자 등 신원이 불확실한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범 리틀은 3건의 살인사건으로 현재 종신형을 선고 받은 상태다. 72세이던 2012년 노숙자 시설에서 마약사범으로 체포돼 무죄를 주장했지만 3건의 살인혐의가 입증돼 기소됐다. 캘리포니아 주 수사당국으로 신병이 넘겨져 3건의 살인사건 피의자로 기소된 뒤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았다. 현재는 텍사스 주 오데사 살인사건 조사를 위해 텍사스 교도소에 이감돼 있다. 

30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리틀의 연쇄 살인은 현재 34건이 확인됐다. 추가로 미제 사건이 해결되면 역대 최악의 살인범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미해결 사건을 수사하던 LA경찰국이 미해결 사건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DNA와 새뮤얼 리틀의 DNA가 일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CNN홈페이지 


수사를 맡고 있는 보비 블랜드 검사가 텍사스 엑터카운티 교도소를 찾아가 리틀(사진)을 만났고 그가 최소 30건이 넘는 미제 사건을 저질렀다는 것을 확인했다. 만일 리틀이 자백한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살인은 90건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미 역사상 최악의 살인이다. 

미 범죄사상 최다 살인 기록은 현재 워싱턴주 교도소에 종신형으로 수감된 게리 리지웨이의 49건이다. 1970년대 존 웨인 게이시가 남성 33명을, 테드 번디가 1974년부터 1978년까지 30명을 살해한 바 있다.


리틀은 조사에서 “신이 지구상에서 내게 그짓(살인)을 하라고 했기 때문에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전했다. 

그를 취조한 프린스조지 카운티 경찰관 버니 넬슨은 “새뮤얼 리틀은 정말 괴물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휠체어에 의지하는 리틀은 심장병·당뇨병을 앓고 있다. 올해 봄 그는 교도소 이감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어차피 종신형이다. 하지만 미국은 주에 따라 사형제가 유지된 곳이 많다. 그가 수감돼 있는 텍사스주는 그중 한 곳이다. 그가 사형집행을 피하려고 사형제가 없는 다른 주 교도소로 이감을 원할 수도 있다. 희대의 살인마도 인생의 막바지에 삶에 애착을 보이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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