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남성들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변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정례조사에서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9%(부정평가 41%)를 기록했다. 취임 후 최저치인데 남성 전체의 지지율은 이보다 훨씬 낮다.
남성의 경우 긍정평가가 44%에 불과했다. 부정 평가는 48%.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처음 발생한 것이다.
사진=네이버이미지
여성은 다르다. 긍정 평가가 53%로 부정 평가(34%)보다 훨씬 우세했다. 19%포인트나 높다. 지역·이념 갈등, 세대·계층 갈등에 이어 ‘젠더’(성별) 갈등이 문 대통령 지지율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남성은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7%포인트(51→44%) 빠졌다. 여성은 전주 대비 지지율도 2%포인트(55→53%) 하락에 그쳤다. 여성이 남성에 비대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남성들의 지지율 이탈 배경으로 일자리 악화, 문 정권의 안보의식 약화 등을 꼽는다.
취업 전선에 있는 20~30대 남성이나 집안 경제를 책임지는 중년 남성의 지지율 하락은 경기 부진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문 정권의 북한 김정은 챙기기에 남성들의 반발을 부른다는 분석도 있다.
여성 지지율도 세부적으로 보면 가정주부와 젊은 여성층에서도 차이가 난다. 여성 전체의 지지율은 긍정 53%이지만 가정주부는 긍정이 43%에 불과하다. 부정평가도 42%로 높다. 문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하는 여성은 주로 학생·직장인 계층이다.
정치권은 젠더갈등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은 육아와 보육 등 직장여성의 표심 대책에 나서고 있고 민주당은 성난 직장인들 남성표심을 잡기위해 일자리 대안 마련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이번 조사는 4~6일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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