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단식 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 대해 "손학규는 이번에 죽어야 하고 이정미는 살아야 한다"고 말해 부적절 논란을 빚고 있다.
이른바 손학규 징크스를 언급한 것이지만, 설령 김정은 답방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건강의 위험을 무릅쓴70대 동료 정치인의 단식 농성을 희화화하며 우스개감으로 만든 것 아니냐는 비판을 사고 있다.
손·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야3당의 선거제 개편 요구를 거부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데 반발, 6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의 “손학규는 죽어야 한다”고 언급한데 대해 김익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박 의원이 단식중인 손 대표를 언급하며 온갖 저주와 악담을 퍼붓다 못해 해괴한 논리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예의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손학규는 죽고 김정은은 답방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해괴한 논리는 또 뭐란 말이냐"면서 "정치적 도의도 내팽개치고 기괴한 논리로 횡설수설 하시느니 차라리 정계은퇴를 권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가 고혈압과 부정맥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회 농성장에서 손 대표를 진찰한 카톨릭대 홍이승권 교수는 "손 대표가 원래는 고혈압이 없었는데 심장 부정맥도 심해지면서 건강이 매우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손 대표의 100일 민생탐방, 한겨울에 서울광장에 텐트를 쳤을 때, 강진 토굴 생활 등을 거론하며 "손 대표는 웃지만 독한 사람"이라며 "쇼를 해도 진심으로 한다"며 문제의 언급을 했다.
그러면서 "그의 단식 소식을 듣고 이번에 틀림없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 방남이 이뤄지겠다고 생각했고 이것은 손학규 공이라고 생각했다"고 "손학규는 죽고 김정은은 답방해야 대한민국이 산다. 그(손 대표)는 김 위원장 방남을 적극 환영하고 그래도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단식은 계속한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정미 대표에 대해선 "이 대표는 살아야 한다"면서 "민주당에서 (이 대표에게) 보상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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