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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휘슬도 불기 전에 위기론에 휩싸인 한국당 홍준표 대표 - 중진의원들 잇딴 서울시장 후보 영입 실패에 "홍 대표가 직접 나서라"
  • 기사등록 2018-03-20 13:09:16
  • 기사수정 2018-03-20 13: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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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 위기론이 지방선거를 시작도 하기전에 벌써 터져나오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위기다. 인재영입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지방선거 바람을 일으키는데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데 대한 책임론이다.

홍 대표의 위기는 문재인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고공행진과 이에 따른 검찰 경찰의 야당사정 칼날에 대한 두려움 탓이 크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내부에서 한국당의 난조는 “홍 대표가 당의 얼굴이기 때문에 생기는 위기”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급기야 홍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라는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연다. 한 중진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 자리에서 홍준표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는 것까지 포함해 엄중한 지방선거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80여일 남겨 놓은 시점에서 당내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도 있다. 간담회에는 지난 번 홍 대표와 중진회의를 요구했던 이주영 심재철 정우택 나경원 유기준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중진의원들은 인물난을 겪는 것과 관련, 홍 대표의 리더십과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장 후보군의 불출마 릴레이에 이어 부산 경남 등도 모수 손사래를 치고 있다.
한국당의 영입 대상이었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홍정욱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 (서울), 장제국 부산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부산과 경남) 등이 줄줄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측근들도 홍 대표의 요청을 거부하거나 탈당으로 맞서고 있다. 경남 행정부지사였던 윤한홍 의원을 검토했지만 윤 의원은 “나는 필승카드가 아니다”라며 물러섰다.
홍 대표의 특보이던 이종혁 전 의원은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천에 불복하면서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 중진 의원은 “인재 영입이 안 될 경우 홍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직접 출마하며 당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서울시장 선거가 부담스러우면 경기지사 선거나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등 다른 험지 출마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재 영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 대해 홍 대표가 책임을 지라는 의미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들 중진의원들을 겨냥해 비난했다. 그는 “당내에 지방선거에 힘을 합치기보다 철저히 방관하거나 언론에 당을 흠집 내는 기사를 흘리면서 지방선거에 패하기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암약하고 있어 한심하다기보다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 때도 똑같은 행동으로 보수 궤멸을 자초하더니 지금도 변하지 않고 당을 위한 헌신보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소인배들의 이런 책동은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 당원과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주영 정우택 나경원 의원 등 중진의원들은 지난해 8월 이후 열리지 않은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를 홍 대표에게 촉구해왔다.
중진 의원들은 나 의원과 유기준 의원을 공동대표로 하는 ‘보수의 미래’ 모임을 결성하고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창립총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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