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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단장 윤상, 성씨 '이'를 떼고 세상에 나온 이유는? - 38년 전 유괴사건의 트라우마 때문
  • 기사등록 2018-03-21 11:36:33
  • 기사수정 2018-03-21 12: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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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북한을 방문하는 예술단장 윤상의 본명은 '이윤상'(50). 그가 성(姓)인 '이'를 떼고 '윤상'으로 세상에 나온 뒷얘기가 공개됐다.


▲ 앵커 손석희가 이윤상 살인사건 범인 검거 신문기사를 화면에 띄워 보여주고 있다.


20일 JTBC 방송에 따르면 윤상은 1980년 자신과 이름이 같고 나이가 비슷했던 '이윤상' 군에게 발생한 비극적 사건에 마음이 쓰여 자신의 성(姓) '이'를 떼고 대중 앞에 섰다.

'이윤상 유괴 살인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1980년 11월 13일, 14세 중학생 소년 이윤상 군이 같은 학교 체육 교사에게 유괴됐다가 살해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나서 "살려 보내면 너도 살고, 죽여 보내면 너도 죽는다"고 담화문까지 발표했다.

'윤상'에게 자신과 이름이 같고, 자신보다 두 살 위인 이군의 사건은 트라우마처럼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유로 그는 1991년 가수로 데뷔하며 '윤상'이라는 가명을 쓰게 됐다.


이 군을 납치한 유괴범은 62회에 걸쳐 협박편지와 전화를 걸고 4000만원을 요구하면서도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국민의 애를 태웠다.

결국 사건 발생 1년 뒤인 1981년 11월 30일 이 군 중학교 체육교사이던 유괴범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안타깝게도 이 군은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유괴범은 사형 판결을 받고 1983년 7월 집행됐다.


윤상은 우리 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의 남측 수석대표로 선임되며 때아닌 성(姓)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은 한 보수 활동가가 윤상의 선임 배경에 대해 윤상의 정체에 의혹을 품으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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