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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vs 중진 막말 난투극…“바퀴벌레가 연탄가스에 죽느냐” - 이주영·정우택·나경원 등 중진들 “상처·모멸감 주는 언행 자제해야” 요…
  • 기사등록 2018-03-22 18:10:20
  • 기사수정 2018-04-29 22: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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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당 중진들 사이에 수준이하의 막말난투극이 벌어지고 있다.

이주영, 정우택, 나경원, 유기준 의원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논의를 나눈 뒤 홍 대표의 언행자제 등 4개 항을 요구했다.

모임을 주재한 이주영 의원은 “홍 대표의 독선·독주로 인해 오히려 당의 갈등이 증폭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전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는 당 안팎의 우려가 높다. 국민과 당원들의 인내도 이제 한계에 이르고 있다”며 “그동안 당대표에게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달라 요청했지만 모멸감을 주는 언동으로 동지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어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는 뜻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 당 중진의원들과 막말 난투극을 벌이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



정우택 전 원내대표는 “말이 좋아 전략공천이지 호불호에 따라 전략공천이 이뤄지고 있다. 본인 중심의 전략공천은 전략미스”라고 비판했다. “당 대표가 경쟁자가 될 사람이나 사감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영입을 막거나 영입하지 않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홍준표 대표의 ‘언행’에 대해 정우택 전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 대한 관심이 떠나고 민심도 돌아오지 않는 것은 당 대표의 도를 넘은 안하무인적 행태 때문”이라며 “필요 없는 언행으로 인해 당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지는 데 따라 당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청주까지 (홍 대표가 피운) 연탄가스 냄새가 왔다”며 “바퀴벌레는 연탄가스에 죽느냐”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정 전 원내대표는 “홍 대표가 당을 맡은 지 1년 가까운데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서 오르지 않는 것을 예전에 당을 지킨 사람 책임으로 돌리는 것도 올바른 모습이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홍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진 의원들을 향해 “연탄가스 같다”고 비난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홍 대표 서울시장 출마 요구론’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다. “당장 (홍 대표에게) 서울시장을 나가라, 안 나가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결기를 갖고 인재영입에 임해달라는 것이 중진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정우택 전 원내대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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