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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번은 아침으로 모닝빵을 먹고 식기를 직접 설거지했다. 전직대통령 이명박은 없다. 번호만 있다. 716번! 1년 먼저 들어간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 신세다. 그의 수인번호는 503번.


▲ 구속 직전 검찰 압송 차량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짓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22일 구속영장이 집행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23일 밤 12시 20분쯤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도착한 뒤 수인번호 716 번호를 달고 ‘머그샷’(수용기록용 사진)을 찍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등 관계법령에 따라 3평 정도위 독방에 수용됐다. 전담 교도관도 지정됐다.

이날 아침식사 메뉴는 모닝빵과 잼, 두유, 양배추샐러드였다. 식사 후 이 전 대통령은 세면대에서 직접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하고 반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곧바로 자필 입장문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언젠가 나의 참모습을 되찾고, 할 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 독방 구조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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