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내 '출마 자격' 논란에도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를 조만간 선언할 방침이다. 최근 한국당 내에선 황 전 총리가 '책임당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당대회 출마 자격이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밀어붙인다는 것이다.
황 전 총리 측은 27일 "황 전 총리가 29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황 전 총리가 입당 2주 만에 당권 도전을 공식화하는 셈이다.
당헌 당규 상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거부권을 행사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황 전 총리의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촉구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장이 황 전 총리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할 경우 당내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의원들 다수가 황 전 총리에게 길을 내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상황이다. 충돌이 불가피하다.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을 쌓는 자 망하고, 길을 여는 자 흥한다고 한다"며 "김병준 비대위원장께서는 한국당에 모처럼 타오르는 당원 및 국민들의 관심에 찬물을 끼얹고, 제1야당에 대한 희망을 없애서는 결코 안된다"고 했다.
원 의원은 "전당대회는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와 밴드왜건 효과(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현상)의 시너지를 만들면서 국민 신뢰회복과 당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한국당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중대기로에 서 있다.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있는 모든 예비후보들은 모두 선당후사-선공후사 정신으로 전대에 참여해야 하고, 당지도부는 반드시 성을 쌓을게 아니라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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