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인승 리무진 버스를 장기 임대했다. 이름은 ‘홍카콜라 버스’로 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선거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한다.
홍 전 대표의 한 측근은 “홍 전 대표가 30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안다”며 “홍 전 대표는 강력한 대여투쟁을 기치로 내걸고 허약한 현재의 당 투쟁력을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당 내부에서 한국당의 대여 전투력을 걱정하며 홍 전 대표를 대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도 당 대표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위해 장기 임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홍 전 대표 측근들은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굳히고 상대 후보 별 대응 방안 시나리오를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비교적 참신한 인물들이 출마함에 따라 홍 전 대표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당선이 어려울 수 있다. 무엇보다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이 강력 제기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선이 못 되더라도 1위 자리를 위협하는 2위 자리만 차지하면 손해가 아닌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막말 대왕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한국당 지도자로서 재신임을 받으면 성공이다. 그러면 내년 4월 총선에 공천 지분을 행사할 수 있다. 이를 차기 대권가도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다.
이런 속마음의 일부를 홍 전 대표는 26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털어놓았다. 그는 홍카콜라 버스를 타고 이곳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후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당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경제상황, 안보상황, 신재민, 김태후, 손혜원, 서영교 사건으로 판이 뒤집어지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한국당의 제1야당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어 "내가 여의도로 복귀를 하게 되면 대여투쟁에 선봉장을 서야 한다"며 향후 강한 대정부, 여당 투쟁을 예고했다.
최근 논란이 된 5시간30분 한국당의 릴레이 단식투쟁을 놓고 "나는 매일 단식투쟁한다. 저녁 7시에 밥 먹고 이튿날 아침까지 매일 단식한다"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투쟁으로 국민들한테 제1야당의 역할이 각인 되겠느냐"고 지탄했다.
그는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에 대해 "전당 대회에 출마한다면 (나에 대해) 재신임여부를 묻는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마지막 승부를 보려고 하는 건 2022년 봄(대선)이다. 올 봄에 전당대회를 치르고 넘어갈지, 전당대회를 건너뛰고 넘어갈지는 몇 가지 검토할 사항이 있다"라며 "오는 30일 출판기념식에서 전대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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