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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 몽둥이' 파문, 홍준표와 황운하의 자리 건 싸움으로 비화 - 황운하 미꾸라지 ' '분노감 억제 못해' ...한국당과 경찰 극한대립
  • 기사등록 2018-03-25 15:49:21
  • 기사수정 2018-03-25 16: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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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 몽둥이’ 파문이 훙준표 한국당 대표와 황운하울산경찰청장의 자리를 건 한판 싸움으로 비화하고 있다.

홍 대표의 강공에 경찰 집단반발이 심해지면 지방선거에 치명상을 입는다. 반면 홍 대표의 황 청장 표적 공격으로 정치쟁점화하면 그도 성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자리를 건 싸움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겨냥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도랑을 흙탕물로 만든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 울산경찰청장의 행태를 보니 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아직 요원하다"며 “이기붕의 자유당 말기 백골단을 연상시키는 일부 경찰 간부들의 행태는 결과적으로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황 청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게시한 것에 대해 논평을 내고 "해명이 아니라 변명일 뿐"이라며 "더 이상 이들에게는 막말도 아깝다"고 전했다.


▲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향해 도랑을 흙탕물로 만드는 미꾸라지라고 맹비난한 홍준표 대표.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은 2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감을 억제하기 힘들다”라며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고 추호도 흔들림 없이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항의방문 오신 국회의원들과 언론을 상대로 납득할 수 있을 만큼 공개적으로 충분히 소명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경찰의 수사 나아가 경찰조직 전체에 대한 참기 힘든 모욕적 언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경찰에 대한 모욕적인 비판은 경찰이 공작수사, 기획수사, 편파수사를 한다는 주장에 기초하고 있다. 또 이를 전제로 영장청구권, 수사권 조정에 대한 기존의 당론을 재검토하겠다고 한다”며 “과연 합리적 근거가 있는 주장인가”라고 반문했다.


▲ 페이스북을 통해 ˝분노감을 억제하기 힘들다˝며 한국당과 한 번 해보자고 나선 황운하 청장.


앞서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 김기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등이 아파트 공사와 관련해 특정 업체를 지원한 혐의에 대해 수사했다. 이어 지난 16일, 김 시장이 6월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 받은 날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며 “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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