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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승부수...친박 및 태극기부대와 선 긋기, 황교안 전 총리와 차별화 - “총선 승리 위해 박근혜 극복하자” “박근혜냐 아니냐의 프레임으론 다…
  • 기사등록 2019-02-07 21: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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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자유한국당 당권경쟁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하자”고 촉구했다. 오 전 시장의 이 같은 노선은 당권도전에 나선 황교안 전 총리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차이가 난다. 두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세력과 태극기부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통 큰 정치이지만 당권 경쟁에서 불리해질 위태로운 포석

 

오세훈이 배수의 진을 쳤다. 과감한 승부수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세력을 결별해야할 ‘앙시앙레짐’, 즉 구체제로 간주했다. 신선하지만 현실적인 표계산에서는 위험한 도박이다. 이 주장이 당내에서 주요 어젠다가 될 가능성은 낮다. 


당내 친박 의원들은 황 전 총리 입당 이후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태극기세력도 문재인 정부가 내리막길로 접어든 이후 발언권이 커지면서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최근 핵심당원으로 한국당에 많이 진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과 결별을 선언하는 것은 당권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당권경쟁에서 불리함을 자초하는 이유가 뭔가. ‘박근혜 극복’ 메시지는 위험하지만 중도파들에겐 매력적이다. 오세훈은 중도와 개혁 보수파의 큰 인물로, 국민의 정치인으로 자신을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의 포석은 중원으로 향한다. 귀퉁이에 집을 짓는 대신 과감히 한가운데로 뚫고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위태롭고 무모하지만 정면 돌파 없인 지리멸렬해지는 국면임을 간파한 것이다. 질 때 지더라도 이번엔 장렬히 전사해야한다는 것을 그는 직감으로 안 것 같다. 

오세훈은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하는 사소취대, 즉 통 큰 정치에 나섰다. 현실로 보면 위험은 커졌다. 비 박근혜 노선으로 달려가면 이번 당내 싸움에서 불리해질 것은 분명하다.  그 이후 어떻게 될 것인가. 그건 오세훈의 그릇에 달렸다. 




♦“노무현은 위기에서 나를 버리라고 하지 않았나”

 

오 전 시장은 “불행히도 대통령으로서 박근혜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바람에 큰 실망을 안겨드렸고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헌법적 가치에 부응하게 사용하지 못했다”면서 “국민적 심판이었던 “탄핵”, 더는 부정하지 말자”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아가 “이제 우리는 ‘정치인 박근혜’를 넘어서야 하고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을 극복할 수 있어야 보수정치는 부활할 수 있다”고 보수정치의 부활을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은 그 일가가 뇌물 수수 의혹을 받자, 스스로 ‘나를 버리라’고 했다. 그런 결기가 없었다면 폐족으로 불렸던 그들이 지금 집권할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이제 박근혜, 이름 세 글자를 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냐, 아니냐의 논쟁으로 다음 총선을 치루기를 민주당은 내심 원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 프레임으로 걸어들어 가는 순간 총선은 참패”라며 “ 자유한국당은 이제 ‘사람’중심이 아닌 ‘가치’ 중심의 미래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보수정치의 재정립을 촉구했다. 

그는 보수의 가치와 관련,  ‘정직한 보수’ ‘합리적인 보수’ ‘유능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제시하며 “공정한 사회, 공존하는 사회, 공감하는 사회”를 건설해야만 대한민국호는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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