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지만원 소동’ 해명에 진땀을 흘렸다.
전날 지만원씨가 국회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 특수부대가 개입했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영웅’으로 부르고, 이종명 의원이 “80년 광주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이 됐다”라는 표현을 썼으며, 김순례 원내대변인이 “종북 좌파들이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지도부 차원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전날 공청회는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의원회관에서 지만원 씨를 초청해 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였다.
행사에 앞서 5·18 유관 단체와 행사 개최 취지에 동조하는 단체 간에 욕설이 오갔고 몸싸움까지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공청회에서 나온 발언들이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한 부분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 씨를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지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일부 의원들이 어제 세미나를 연 것”이라며 “당내 다양한 모습의 하나이며 공청회에서 나온 얘기에 당이 흔들린다든가 동의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해명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한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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