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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모멸감 느낀다” 바른미래 분열 예고 - 박주선 주승용 의원 등 호남중진들 범진보 노선 주장... 유승민 개혁보수와 …
  • 기사등록 2019-02-09 17:16:16
  • 기사수정 2019-02-10 15: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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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당 연찬회에서 당 정체성과 노선에 대한 입장 차이를 확인한 뒤 "모멸감을 느낀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날 토론회는 바른미래당 분열의 예고편이었다. 유 의원은 당의 개혁보수가 기존에 합의한 노선이라고 주장하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한 견제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출신들은 문재인 정부 견제보다는 범진보의 단결로 덩치를 키우는 것에 주력하자고 반박했다. 

두 세력은 이처럼 노선에서 큰 차이를 노정시켰다. 정면충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유 전 대표는 민주평화당의 햇볕주의 같은 친북한 노선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호남중진들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평화당과 합당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대표의 독자화 추구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바른정당 출신 의원 8명과 독자행동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양평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의 비공개 토론회 이후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 "유승민 의원이 개혁적 보수로 당이 나갈 바를 표방하고 그쪽으로 나가는 게 좋겠다고 제안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제안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지금 상황에서 개혁적 보수 내지는 중도를 강화하게 되면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내지 합당을 시사하는 걸로 오해될 가능성도 있고,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실망한 지지세력들을 흡수하기엔 여전히 합리적 진보 세력을 배제해선 안 되기 때문에 개혁적 보수세력으로 하나로 가기엔 당의 태생 상 또 현실상 조금 무리가 있지 않느냐는 주장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최고위원은 "'유 의원의 말은 알겠지만 제안을 받아들이진 못하겠다'는 게 결론이었다"고 정리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렇게 회의를 끝내면 다음에 이런 자리가 없을 테니 당 정체성을 두고 오늘 끝장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주승용, 박주선 의원 등이 마무리 분위기로 끌고 가 결국 갈등만 확인한 채 끝이 났다"고 전했다.

그는 "유 의원이 토론에서 모멸감을 느낀다고 했다"며 "앞으로 당 행사에서 유 의원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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