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공원 태양광 발전소, 공식적인 입장 표명 못하는 과천시
  • 기사등록 2019-02-12 18:54:36
  • 기사수정 2019-02-12 19:08:49
기사수정

과천시는 서울에너지공사가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건설하기로 한 태양광 발전소 허가 공문을 반려한 상태다. 하지만 시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 없이 서류 미비로 반려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 태양광 발전소 설치 반대 비대위는 12일 서울시청과 과천시청에서 6차 반대 집회를 했다. 장기전에 돌입한 탓인지 참가 인원은 소수였지만 울림은 분명했다. 



비대위측은 미니 태양광사업의 50%를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해드림사회적협동조합, 그리고 녹색드림협동조합 등 3곳이 가져갔는데 이곳이 모두 민주당이나 운동권, 시민단체 출신들이 임원을 맡아 운영하는 곳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에 따르면 심지어 청와대까지 나서 한전측에 학교태양광 사업에서 손을 떼라는 압력까지 넣었다고 했다. 태양광 설치로 온 산천의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데도 환경단체들이 침묵한다. 우리나라 환경단체가 어떤 곳인가. 도룡뇽 한 마리도 살려야 된다는 곳이다. 이들이 침묵하는 이유는 태양광 사업의 중심에 환경단체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과천시는 서울시가 보낸 태양광 발전소 설치 허가 공문을 기술적 문제로 반려했다고 하지만 비대위측은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봤다. 이들은 과천시장이 건축물허가를 불허한다는 답변을 하지 않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비대위원장 김동진씨는 "과천시가 확고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한겨울 칼바람 속에서 우리가 태양광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청 집회에는 김현석 시의원이 함께 했다, 과천시청 집회에는 박상진 시의원이 나와 집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집회가 끝나갈 무렵 신희준 시민사회소통관이 나왔다. 신 소통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노력하고 있다" 고 했다.

비대위측은 시가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내기를 바랬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시장과의 면담도 거절당했다고 했다.

얼마전 과천 한 커뮤니티에는 류종우 시의원이 시민에게 보낸 메시지가 올라온 적이 있다. 류 의원은 “ (태양광 설치를) 서울시가 아무리 강행해도 현행법으로 막을 수 있다. 민주당의원 전원이 반대하고 있다” 고 안심시킨 바 있다.
 하지만 비대위는 과천시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 놓지 않아 반대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3기 공공택지 지구 계획에 의하면 서울대공원 주차장 바로 건너편이 병원부지다. 과천시민들은 과천시가 병원부지 바로 앞에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고 화재 위험이 높은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서울시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병원 유치를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면 지금이라도 태양광설치를 백지화해야 하지 않을까.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issuegate.com/news/view.php?idx=385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