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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차례로 닥칠 세 번의 리더십 고비 제대로 넘을까 - 스스로 리더십 위기 못 넘기면 내년 4·15 총선 전 ‘팽’ 당하거나 친박당…
  • 기사등록 2019-03-04 12:31:23
  • 기사수정 2019-03-04 21: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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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야심찬 비전을 표명했다. “싸워 이기는 정당, 대안을 가지고 일하는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등의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큰 비전을 중심으로 나라와 국민을 살리기 위한 일하는 정당, 행동하는 정당, 큰 미래를 향해가는 정당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야심찬 비전을 표명했다. “싸워 이기는 정당, 대안을 가지고 일하는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등의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큰 비전을 중심으로 나라와 국민을 살리기 위한 일하는 정당, 행동하는 정당, 큰 미래를 향해가는 정당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같은 당찬 포부와 달리 황 대표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 중 한 명이 정치분석가인 정치컨설팅그룹 민의 박성민 대표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황 대표의 미래에 대해 내년 4·15 총선 전 붕괴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언했다. 그러면서 험넌한 세 번의 리더십 고비가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보수통합 실패로 총선승리 멀어지면 ‘팽’ 당할 수도  


박민은 황교안 대표체제 미래에 대해 ①유승민 안철수까지 끌어들이는 보수통합 ② 탄핵을 부정 친박당으로 축소 ③ 총선 전 붕괴 3가지를 들었다. 가능성에 대해선 ③ 총선 전 붕괴가 40% 플러스로 가장 높고 이어 ② 외연확장 실패가 40%남짓 ③보수통합은 20% 확률도 안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표는 "총선 승리 전망이 어려워지면 당 지도부를 교체하자는 흐름이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항상 있었다"고 여러 사례를 제시하며 황교안 체제도 그 길을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황교안 대표처럼 (총선) 1년 전인 2015년 2월 총선을 지휘할 대표가 됐는데 결국 김종인 비대위로 넘어가지 않았냐"며 "대선후보도 지냈고 대주주였음에도 불구하고 총선이 다가오니까 사람들이 계속 탈당, 안철수를 필두로 해서 계속 탈당이 많았지 않았냐"고 했다. 

또 "2012년 박근혜 비대위가 들어선 것도 총선 바로 직전, 그때 한명숙 대표체제가 민주당에 들어섰는데 그것도 총선 바로 직전이었다, 총선 직전에는 이렇게 정치적 에너지가 굉장히 차오르기 때문에 총선 승리를 위해서 재편이 있는데 (황 대표체제도) 그럴 가능성이 40%보다 좀 더 크다"고 했다. 

박민은 "총선이 다가오면 공천 문제가 아니라 당선의 문제가 더 중요해 진다,  이 체제로 내가 당선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때 가면 당선될 수 있는 사람(대표) 그런 체제로 가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되기에(황교안 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김순례 징계...리더십 첫 고비 


박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처리해야할 첫 번 째 숙제로 김순례 최고위원 징계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5·18 유공자들을 ‘괴물 같은 집단’이라고 매도했다. 그는 전당대회 당원 투표에서 6위로 처졌다. 예상 외로 태극기부대에서 그를 별로 지지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선전,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조경태 정미경 최고위원에 이어 3위로 최고위원회에 입성했다. 

박민은 "김순례 의원은 당당히 3등으로 최고위원이 됐다, 당 윤리위원회에서는 지난번에 이종명 의원(제명)에 준하는 징계안을 올릴 것"이라며 "의원총회에서 결정을 해야 될 텐데 제명이야 되겠습니까?"라고 제명에 회의적 시선을 보냈다. 

박민은 "이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가 보이는 리더십에 사람들이 주목할 것이고 그런 것을 보고 향후 자유한국당의 방향이 읽힐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이 시대 우리 사회 여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면 당내에서 크게 비판받아 리더십이 휘청댈 것이고 태극기 여론만 반영하면 민심이 실망할 것이기 때문에 진퇴양난의 상황인 것이다. 


♦김진태 컨트롤 어려운 숙제... 황 대표 두 번 째 고빗길 


박민은 한국당 전당대회 당원투표에서 "오세훈 후보가 23% 정도의 지지를, 김진태 후보도 한 22%정도 지지를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그랬다. 김 후보는 태극기부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크게 앞서 여론조사에서만 1만5000여표를 벌렸다. 

박민은 "두 분이 정반대다, 오세훈 후보는 탄핵을 전면적으로 인정한 분이고 김진태 후보는 탄핵을 전면적으로 부정한 분이다"라고 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의 어려움이란 게 김진태 후보가 얻었던 표, 오세훈 후보가 얻었던 표 이걸 다 묶어야 되는데 바깥에 여론조사까지 다 포함해서. 이게 아주 상반되고 반대방향으로 달리는 말(馬)"이라고 설명하면서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말을 컨트롤하는 일은 "노련한 정치인도 하기 어려운 숙제예요. 너무 어려운 문제가 출제가 됐다"라는 점을 덧붙였다.

박민은 "(탄핵은) 논쟁해서 결론이 탁 나는 그런 문제도 아니고 논쟁하지 말고 묻어두자, 이렇게 미봉책으로 할 문제도 아니다"라며 "굉장히 어려운 문제여서 같은 당으로 가지 못한다면 저는 결국 갈라지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 가능성이) 한 40%  있다고 본다"고 했다. 


♦ 스스로 자유우파 경험 버릴 수 있을까 ...세 번 째 리더십 고비 


박민은 "보수통합은 한국당에 있는 분들이 다 말씀하시는 내용이고 황교안 대표도 전당대회서 유승민, 안철수 직접 거론하면서 하겠다고 얘기했다"며 황 대표도 가장 원하는 방향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 전당대회 거치면서 한국당내에서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분들이 꽤 많았고  황교안 대표도 토론이라든가 인터뷰라든가 이런 과정에서 약간 좀 애매한 답을 많이 했기에 유승민, 안철수 같은 분들이 이 통합에 동의하고 합류할 것 같진 않다"며 통합 가능성을 낮게 봤다.

박민은 황교안 대표 정체성에 대해 "공안검사를 거쳐서 법무부 장관 했던 분이고 메시지를 잘 들어보면 자유우파란 말을 자주 쓴다, 개혁보수 측에서는 잘 안 쓰는 말이다"고 했다. 

그는 " 황 대표가 중도보수가 아닌 조금 더 우측으로 치우쳐 있기에 (중도 보수쪽으로) 잘 그렇게 안 움직일 거다. 황교안 대표가 하고 싶어도 (살아온 경험으로 인해) 잘 안 된다면 그 건 한계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도개혁보수 쪽으로 당의 좌표를 이동하지 못하면 황 대표는 내년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 수도권에서 실패하면 황 대표의 대선전망도 암울해진다. 하지만 공안검사와 탄핵 때 대통령 대행 등 그동안 황 대표의 인생경험과 친박 등 현 지지파의 견제 등을 감안할 때 중도적 노선정립 리더십의 역량을 보일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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