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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평양정상회담에서 동창리 시험장의 완전한 해체와 파괴를 검증하기 위해 국제전문가를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북한의 영구폐기 약속과 함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지난해 8월 이후로는 활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뒤 이 말이 휴지조각이 될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미국이 가장 민감해 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및 시험 장소다. 북한이 이른바 김정은의 ‘새로운 길’이라는 도발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전문가단체가 잇따라 밝혔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5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를 통해 "이달 2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이 서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을 신속히 재건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직 엔진시험대와 발사대의 궤도식 로켓 이동 구조물에서 움직임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로 닫혀 있던 연결타워의 덮개도 열려 발사대가 보인다면서, CSIS는 “현재의 활동 재개는 고의적이고 목적이 있음(deliberate and purposeful)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도 앞서 해체 작업이 시작됐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일부 구조물을 다시 짓는 작업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최근 포착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 몇 달 동안 발사대 위에 쌓여있던 자재들은 모두 치워진 상태로 파악됐으며 엔진시험대에서도 엔진 지지 구조물이 다시 조립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2대의 지지 크레인이 이 건축물에서 관찰됐으며, 벽이 세워지고 새로운 지붕도 추가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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