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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황’ 사건의 가해자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사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하고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따른 뇌종양과 싸우고 있어 안타까움을 산다.


박 사무장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 뒷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종양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엔 뒤통수에 큰 혹이 있다.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지난 3년간 생긴 머리 종양”이라고 밝힌 박 사무장은 “올해 들어 너무 커져서 수술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픈척 한다는, 꾀병 부린다는, 목통증으로 업무 도움 요청한 일을 후배 부려 먹는다는 소문을 만들던 사내 직원들 비난이 난무했던 지난 시간의 흔적”이라고도 했다.
박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 이후 직급이 강등되고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2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 박창진 전 대한한공 사무장의 뒷머리 혹. 스트레스가 심한 듯하다. 본인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사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한진그룹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는 29일 서울 공항동 칼호텔네트워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현아 전 부사장을 사장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하얏트인천, 제주KAL호텔, 서귀포칼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 전문 기업이다.
여론이 잠잠해졌다고 보고 그룹차원에서 복귀를 감행한 것이다.

2014년 항공기 이륙을 지연시킨 일명 땅콩회항 사건으로 법원에서 집행유연 2년을 선고받고 경영에서 물러난 지 3년 4개월 만이다.


박 사무장은 현재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된 후 소송을 벌이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의 복귀에 대해 박 사무장은 “무한의 관대함, 면죄부를 주고 있고, 피해자임에도 극복해내야 하는 모든 상황은 나에게 돌아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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