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61)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국회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아들 특혜채용 해명에 진땀을 흘렸다. 2015년 문 후보자 아들이 한국선급에 입사시험을 치렀는데 친구가 아들 면접을 봤고 토익성적표도 유효기간이 지난 것이며 채용규정도 바꾼 의혹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 후보자의 장남이 한국선급에 특혜로 채용됐다는 게 사실이라면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문 후보자는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한국선급 직원 채용 규정은 서류전형에서 1차, 2차 면접 후 성적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시켜 총 5명이 선체 검사 직렬에 합격하는데 문 후보자의 장남은 7등이다. 합격이 안 된다. 그런데 후보자 장남이 채용될 당시 적용한 규칙은 서류, 필기, 면접, 임원 면접을 합산해서 최종 합격자를 결정했다. 그래 4등을 해서 합격한다. 즉 당시 직원 채용 규정을 어겨가면서 채용을 했다.”
“당시 제출한 토익점수는 유효기간이 지난 성적표였다. 분명 채용공고 당시 토익성적표는 2년 이내의 것을 제출하라고 했는데 후보자 장남은 2년이 훨씬 넘은 성적표를 제출했고 여기서 1점을 받았다. 원래 성적표가 기간 만료되면 0점 처리해야 하는데 내부 회의를 통해 미제출자 및 전원에게 1점을 부여한다. 왜 1점으로 문제를 삼냐면 당시 후보자 자녀의 서류 면접 점수가 81점이다. 80점이면 낙방이었다. 80점으로 4명이 탈락한다. 그런데 이 후보자 자녀는 1점을 받아 81점으로 합격했다.”
“자기소개서를 항목당 1000자 이내라고 돼 있는데 문 후보자 아들은 평균 363자를 썼다. 3분의 1을 쓴 것이다. 대강 썼는데 자기소개서에서 만점을 받았다.”
“지금 블라인드 평가라고 주장하는데, 후보자 아들은 '가족 중에 한국해양대 출신이 많은 덕에 국제적인 활동이 많은 아버지를 보며 아버지의 장기 출장으로 가족이 영국에서 살았고' 라고 썼다. 전혀 블라인드 평가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이 의원은 문 후보자가 면접기간에 한국선급을 방문했음을 증빙하는 자료를 공개하며 ”이 자료를 보면 2015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이때가 서류면접이 진행되던 기간으로 시험이 진행되던 기간이다. 2015년 11월 3일에서 15일까지 수습이 끝나고 정규직 직원이 될 때, 이 때 문 후보자가 한국선급을 방문한다”면서 “친한 친구 분이 면접을 본 게 맞냐?”고 추궁했다.
문 후보자는 그제서야 “맞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친화적 정론지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