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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대 모든 병사들이 일과시간 이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진 지난 1일, 한 병사가 촬영한 내무반 사진이 SNS상에 올라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군 대나무숲 페이스북


당초 국방부는 병사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해도 안보를 위해 촬영, 녹음 기능사용을 통제하겠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시범운영 중이던 지난 2월에도 병사 두 명이 초소에서 치킨을 들고 찍은 셀카 사진이 인터넷에 공유됐지만 개선책 없이 성급하게 이번 달부터 전 부대로 확대했다.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아들을 보내고 노심초사 걱정할 부모들에게는 희소식인 줄 알았는데 의외의 반응도 있었다. 현재 아들이 군 복무 중인 한 어머니는 “ 물론 아들과 쉽게 통화를 할 수 있어 걱정이 덜 되고 좋다. 하지만 군에 가기 전 휴대폰에서 잠시도 눈에서 떼지 않아 군대가서 휴대폰 없이 지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여겼다. 굳이 병사들에게 휴대폰 사용을 허락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병사들은 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곳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호재를 통신사들이 놓칠 리 없다. 통신사들은 와이파이가 안 되는 병사들을 위해 월 3만원대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병사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군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당초 병사들이 군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휴대전화 카메라에 ‘보안 스티커’를 부착하고  휴대전화 일부 기능을 제한하는 군 보안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보안에 대한 대비책도 갖추지 않고 성급하게 시행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들을 수 밖에 없다.


부대 내에서 카메라, 통화, 녹음 등 휴대전화 기능을 제한하는 보안 앱 사업자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카메라에 보안 스티커를 붙이더라도 수시로 스티커를 제거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에서 학교 안에서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수거해 보관하면 학생들은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제출하고 실제 사용하는 휴대폰은 내지 않고 눈속임을 한다. 병사들도 그럴 수 있다. 휴대전화를 두 대 사용하거나 앱을 제대로 켜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다.  


보안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성급하게 열린 휴대폰 사용으로 안보에 구멍이 뚫리지나 않을까 우려스럽다.


결국 병사들을 믿고 병사들의 책임의식을 강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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