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속속 민주당에 집결하는 양상이다. 4·3 보선에서 드러난 민심 악화로 이대로 가면 민주당의 내년 총선이 위험하다는 당내 진단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부에서 '문파'들의 역량을 총동원해 총선정국을 정면돌파하자는 목소리가 잦아졌다. 탁 전 행정관의 민주당 행 추진도 이런 맥락에서 나오는 것 같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에 이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민주당 행이 거론된다.
탁 전 행정관은 내년 4·15 총선 전략의 한 축을 맡을 홍보소통위원장 기용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해찬 대표에게 ‘의미 있는’ 제안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의미 있다는 것은 중량감 있는 인사가 이 대표에게 권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측근인 양정철 전 비서관은 5월 중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임종석 전 실장, 양정철 전 비서관과 탁현민 전 행정관은 문 대통령 최측근 그룹이다. 최근 탁 전 행정관은 페이스북에 임종석 전 실장이 일본에 거주하던 양 전 비서관을 방문한 사진을 올리고는 '신 백수' '구 백수'와 '낀 백수'가 모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거론된다.
5월8일 열리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친문 김태년 정책의장이 출마한다.
그는 이해찬 대표의 측근이기도 하다. 만약에 김 의장이 원내대표로 당선되면 친문색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공개부인 "아이디어 차원의 희망사항 "
탁 전 행정관 기용설에 대해 민주당은 공식 부인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오후 "누군가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그런 희망사항을 이야기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홍익표 수석부대연인도 "당 핵심관계자와도 상의를 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에게 탁 전문위원의 기용 필요성을 문재인 측근 중 한 명이 제안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제안한 사실이 당 주변에 흘러다니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흐름이 이해찬 대표 주변에 형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 총선에 대비해 당 홍보를 강화해야 하고, 이해찬 당대표가 간판을 맡아서는 어렵다"는 취지의 글을 공유했다. 이 또한 친문핵심 세력 중심의 내년 총선 전략이 가동된 게 아니냐는 분석과 맥락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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