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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부산에서는 쓰레기를 버린 뒤 플라스틱통을 들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던 30대 남성이 올드잉글리시쉽독에게 남성의 주요부위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엘리베이터문이 열리면서 창졸간에 일어났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 4바늘을 꿰멨다. 이 남성을 문 올드잉글리시쉽독은 평소 온순한 편에 속해 맹견으로 분류하지 않는 견종이다. 20대 여주인도 "순둥이라서 사람을 물지 않는다"고 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나는 개물림 사고는 2년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건이 유명하다. 50대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가 문이 열리면서 들어온 이웃집 연예인 최시원씨 반려견에게 물렸다. 이 여성은 일주일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 개는 길들여진 소형프렌치불도그 견종이었다. 


두 사고는 다 순한 개에 당했고, 엘리베이터에서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개는 아무리 순해도 갑자기 낯선 사람에 대한 공격성이 발동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해주는 사례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만약 온순해보이는 개가 공격성을 보이면 어떻게 해야하나? 


전문가들은 개가 공격성을 보이는 것은 의외로 공격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개가 뛰어오르거나 빠르게 다가온다고 해서 물품이나 장비를 들고 공격자세를 취하거나 큰 소리를 내서 놀라게 하면 개의 잠재적 공격성이 강해져 위험을 부를 수 있다. 

차분히 시선을 맞추면서 뒷걸음으로 걸어가면서 소지품 등을 다른 곳으로 던져 개의 관심을 돌리라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특히 엘리베터에서 개가 공격성을 보일 경우 몸을 비스듬히 튼해 뒷걸음질 쳐 거리를 벌리는 게 필요하다고 한다. 


무엇보다 맹견과 마주했을 때가 무섭고 대처가 어렵다. 두려움에 뒷모습을 보이면서 소리지르면서 도망가는 것은 더 위험하다고 한다. 어쨌든 개가 공격하면 흥분해서 대응하는 것보다 주변에 먼저 도움을 청하는 게 바람직하다.  


개는 본능적으로 급소와 손끝, 발끝 등을 물 수 있기 때문에 외투 등을 이용해 보호하는 것이 좋다.

개에 물렸을 땐 응급조치 후 24시간 안에 병원 가야 한다. 먼저 출혈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빨리 소독해야 한다. 개에게 물리면 2차 감염 예방이 중요하다.


개물림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를 기르는 주인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대부분이 자신이 기르는 개는 온순하다고 한다. 

순둥이라도 개는 언제 공격성을 드러낼지 모른다. 그리고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은 개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만 아닌 사람들은 개를 보면 일단 화들짝 놀란다. 이런 행동들이 개는 자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외출 시 입마개를 해야 안전하다.


동물보호단체와 반려인들은 입마개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 입마개를 하면 체온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대형견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견 취급을 받는 것이 불쾌하다는 이유다.
정부는 몸높이 40cm 이상 대형견에게만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했다. 목줄 길이도 2m 이내로 하는 법 개정을 추진했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카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드 와일러와 그 잡종 등은 목줄과 입마개등 안전장치를 해야하며 맹견소유자는 매년 3시간 이상의 의무 교육을 받도록 했다.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시키지 않아 사람을 다치게 한 견주에게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이하 벌금이,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법도 법이지만 반려견 주인들이 '펫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을 지켜야 한다. 내 개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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