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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 충격 방송 광고시장 강타...10년 전 방송스태프 성추행 일파만파
  • 기사등록 2018-04-02 12:23:24
  • 기사수정 2018-04-02 17: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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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45) 충격이 방송과 광고시장을 강타했다. 그가 출연하는 프로가 10개, 광고가 16개다.  2008년 한 프로그램 노래방 회식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고, 최근 피해 여성 중 한 명을 만나 직접 사과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출연 프로그램만 현재 10개에 이른다. MBC는 '출발! 비디오 여행'과 '전지적 참견 시점', KBS2에서 '연예가중계'와 '김생민의 영수증',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 중이다.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 YTN '원 포인트 생활 상식', EBS TV '호모 이코노미쿠스',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에도 고정출연하고 있다.
광고업계도 비상이다. 199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생민은 근검절약 이미지로 지난해부터 ‘메인 MC’로 등극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절약 노하우를 전달하는 ‘김생민의 영수증’이 대표적이다. 데뷔 20여년 만에 ‘대세 연예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해부터 반듯한 이미지를 내세워 제약, 자동차, 여행, 보험사를 비롯해 기획재정부의 ‘김생민의 내 삶을 바꾸는 2018 예산안’ 등 16 편에 출연했다. 현재 최고의 신뢰감을 주는 광고모델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성추행과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미지가 추락했다.

인터넷신문 디스패치 2일 보도에 따르면 김생민은 지난 3월 21일 인적 드문 공원에서 피해자인 방송스태프에게 사과했다.

"정말 미안합니다. 너무 바보 같은 일을…. 술에 너무 취해서… 제가 원래는 좋은 사람인데."
"아니요. 그때 많이 취하지 않으셨어요. (노래방) 회식 장소에서 빠져 나와 '밀실'을 따로 잡을 정도로…."
"미안합니다. 기억이 납니다. 용서해 주세요."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10년 전에 일어났다. 2008년 가을에 일어난 2건의 성추행. 김생민은 그 중 1명의 피해자 앞에 선 것이다.
A씨는 2008년 한 방송사에서 스태프로 일하고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 노래방 회식에는 메인 MC 및 리포터, 메인 PD, 메인 작가, 스태프 등이 대거 참석했다. 김생민도 있었다.
"(회식 자리에서) 먼저 퇴근하던 여자 스태프가 저를 부르더군요. '김생민 씨가 너한테 할 말이 있다는데? 복도 끝방에 계신대'라고 했습니다." 김생민은 끝방에 홀로 앉아 있었다.
김생민이 억지로 끌어 앉히고 두 팔로 휘감았다. 속옷 끈이 풀어지고 옷은 구겨지고 머리칼은 흐트러졌다. 그 때 A씨를 찾는 전화가 울렸다. 선배가 나타났다.
"선배는 '(회식자리에서) A가 안 보여서요. 필요해서 데리고 갑니다'라고 말했다. 김생민 씨는 태연하게 '어, 그래야지. A는 앞으로 화이팅하고'라며 웃음을 보였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날, 또 다른 스태프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한다. B씨 역시 그 노래방에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A씨는 몇 달 뒤 퇴사했다.
A씨는 다음날, 메인작가를 대면하고 정식으로 성추행을 보고했다. 방송사의 처리 과정은 상식 밖으로 전개됐다. A씨 성추행 사건이 누락된 것. A씨는 사과를 받지 못했고, B씨는 직접 사과를 받았다.


▲ 잘 나가는 방송인 김생민씨에게 미투 의혹이 불어닥쳤다. 사진=디스패치


김생민 측은 디스패치에 "담당 PD한테서 B씨 사건만 전해 듣고 직접 사과했다"고 말했다.
디스패치는 “미투'의 본질을 검토한 결과 김생민과 제작 스태프은 갑을의 관계는 아니었다”며
“그러나 이것은, 또 다른 형태의 '미투'로 방송사의 구조적 병폐가 만든 미투. 방송이라는 미명 아래, 개인의 상처는 무시되는 미투라고 결론내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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