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이 초등학교 재직 중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표현한 시다.
풀꽃이 지천에 피었다. 예뻐서 자세히 본다. 사랑스럽다. 오래 보게 된다.
이름을 불러주고 싶다. 불러줄 수가 없다. 이름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저 풀꽃으로 부른다. 저마다의 고귀한 이름을 간직하고 있는 이름 모를 꽃들의 이름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즘 스마트폰으로 꽃 이름 찾기를 한다. 간혹 엉뚱한 이름이 나오기도 하지만 재밌다. 또 꽃을 찍어 올리면 이름을 알려주는 사이트도 있다. 지나가다 꽃을 모면 그저 풀꽃인가 보다 하지 말고 이름을 불러주자. 더 사랑스럽게 <사진 = 전혜란 >
애기똥풀꽃.
주변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 꽃이다. 가지나 잎은 꺾으면 노란 즙이 나오며 이 색이 애기똥색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눈을 뜨지 못한 아기 제비 눈을 고쳐주려고 약초를 찾아 나선 엄마제비가 애기똥풀의 즙을 눈에 발라주면 눈이 낫는다는 말을 듣고 어렵게 찾아냈지만 꽃을 지키는 뱀과 싸우다 엄마 제비는 죽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엄마의 지극한 사랑 혹은 몰래주는 사랑이라 꽃말이 붙었다는 전설이 있다.
양지꽃
양지바른 곳에서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따뜻한 봄 햇살 좋은 곳에 땅에 붙어 양증 맞게 피어있는 작은 꽃이 양지꽃이다. 보기에도 사랑스러운데 꽃말도 ‘사랑스러움’이라고 한다.
민들레꽃
주위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그저 흔한 들풀 중의 하나였던 민들레가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수난시대가 됐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까만 비닐봉지를 들고 풀밭에 있다면 대부분 민들레를 캐기 위해서다. 요즘은 샐러드용으로 시판되기도 한다. 민들레꽃 꽃말이 행복,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꽃다지
냉이와 닮은 꼴이지만 종이 다르다. 냉이는 나물로 귀한 대접을 받고 꽃다지는 천대를 받는다. 쓸모없는 냉이라고 해서 개냉이라고도 한다. 그런 탓이지 꽃말도 무관심이라고 한다. 냉이는 흰꽃이 피고 꽃다지는 노란꽃이 핀다.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핀다.
산괴불주머니
이름이 독특하다. 괴불주머니는 오색의 비단 헝겊을 이용하여 여러 모양의 수를 놓아 만든 노리개를 말한다. 산괴불주머니는 우리 산행을 하다보는 쉽게 흔하게 접하는 들꽃이다. 서민들의 노리개답게 번식력이 좋아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다. 꽃말이 보물주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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