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은 계속해서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조선이 자신의 합리적 안보 및 발전에 관한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이 닿는 한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집권 후 처음으로 방북한 시 주석은 특히 "조선 및 관련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반도 비핵화 실현과 지역의 장기 안정에서 적극적이고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향후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북핵 협상이 남북미 3자 구도에서 남북미중 4자 구도로 전환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20일 <중국CCTV>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가진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과거 1년간 조선은 정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했지만 유관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며 미국에 유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조선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관국이 조선 측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며 미국과의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조선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계속 중국과 소통하고 협력해서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 진전을 거두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조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시주석은 이날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전용기편으로 오전 11시40분쯤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중국 지도자의 방북은 2005년10월 후진타오 주석에 이어 14년 만이다. 북한은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직접 공항에 영접나오고 시민 25만명을 동원하는 최대의 의전을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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