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전문가들은 현재 전문건설 분야에서 안전 관리에 대한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노무개선의 중요도를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문건설업종별 기술 개선수요를 파악하는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제4차 산업혁명 대응 R&D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이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전문가들은 5대 개선수요 항목 가운데 안전(0.281)을 가장 큰 개선항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어 품질 개선(0.202), 비용(0.189), 공기(0.183)에 대해서는 거의 동일한 수준의 중요성으로 꼽았다.

 다만 노무 개선(0.145)은 중요도가 가장 낮은 항목으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개선수요가 가장 큰 전문건설업종은 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0.527)과 토공사업(0.518), 철근콘크리트공사업(0.493),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업(0.480) 4개 업종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은 안전관리와 노무관리에서, 토공사업은 비용관리와 공기관리 및 노무관리에서,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은 비용과 공기관리에서,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업은 안전에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객관적인 방법과 절차에 의해 건설산업의 어떠한 분야에 개발·투자가 필요한지를 도출하기 위해 이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연구결과는 건설 산업의 제4차 산업혁명 대응 R&D 투자 방향과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용 선임연구원은 “제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 도입을 검토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전문건설업종 별 품질, 공기, 비용, 안전, 노무 관리의 개선 수요를 명확히 하는 것”이라며 “제4차 산업혁명 이슈에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우리 건설업의 수요에 맞추어 기술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7번 국도 우회도로를 내고 있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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