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가짜 백수오로 소비자들을 당황스럽게 하더니 이번에는 가짜 보스웰리아 추출물을 사용한 기타가공품, 고형차 제품이 적발됐다. 

그러나 보스웰리아 추출물을 원료로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은 진품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인터넷 등에서 일반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보스웰리아 제품 7개 (유형: 기타가공품, 고형차)가 가짜로 확인되어 해당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가짜로 밝혀진 일부 제품. 사진 = 식약처  보스웰리아는 인도나 아프리카 동부 고산지대의 키 작은 관목인 보스웰리아 세라타 나무의 추출물이다. 식품엔 50% 사용하지만 다류, 음료류, 향신료 등에 100% 사용 가능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수입된 적이 있는 인도와 중국, 인도네시아 등 3개국 27개 제조업체의 보스웰리아 제품 중 시중 유통되는 15개 제조업체 15개 제품에 대해 진위 판별검사를 해보니, 기타가공품(6개, 인도네시아산), 고형차(1개, 중국산) 등 7개 제품에서 지표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등 가짜로 판명됐다. 12개 제조업체의 제품은 모두 소진돼 검사가 불가능했다.

식약처는 가짜 보스웰리아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짜 보스웰리아를 수입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을 할 예정이다.

입소문을 타면서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에서 인기리에 팔린 제품이 가짜라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당혹스럽다 . 늘 뒷북 행정이 아쉽다.

식약처는 가짜 보스웰리아 제품의 수입·유통을 차단하고자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보스웰리아 제품은 수입·통관단계에서 진위 판별검사를 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