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13일 저녁(현지 시간) 변압기 화재에 따른 대정전이 발생해 지하철이 멈춰서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사진=YTN캡처

CNN과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변압기 화재가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웨스트 64번가와 웨스트 엔드 애버뉴에서 시작되면서 이후 오후 8시쯤부터 인근 미드타운의 록펠러센터 빌딩이  암흑 세계로 변했다.

일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멈춰선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시민들의 구조해달라는 신고 전화가 소방당국에 쇄도했다.

타임스스퀘어의 일부 전광판도 정전으로 불이 꺼졌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정전 원인과 관련해 CNN방송 인터뷰에서 “전력 송전 과정에서의 기계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테러 등을 염두에 둔 외부의 개입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은 정전 발생과 함께 광범위한 약탈과 방화로 이어지며 총 3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냈던 1977년 뉴욕 대정전 사태의 42주년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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