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 구도 꿈틀 ....박원순-박영선 적합도 차이 좁혀져 - 결선투표 가면 8월 당권경쟁 맞물려 합종연횡 할 듯
  • 기사등록 2018-04-11 16:52:46
  • 기사수정 2018-05-13 15:55:17
기사수정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구도가 꿈틀대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뛰기 시작한 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가파르게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선에 누가 나갈지 두고 봐야 한다는 의미다.
JT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9일 민주당 후보를 대상으로 적합도를 물은 결과 박원순 시장이 46.2%, 박영선 의원이 21.1%, 우상호 의원이 12% 순이었다. 지난 5~6일 리얼미터 적합도 여론조사와 단순비교하면 4~5일 사이 박 시장이 5%포인트 가량 떨어져 40%대로 하향곡선을 그린 반면 박 의원이 10% 중반에서 그 지지도를 그대로 받아먹어 20%선을 돌파한 결과다. 우상호 의원은 별 변화가 없다. (중앙선거조사 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에 나선 3인의 후보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1일 “박 시장이 40%로 나오고 박 의원이 20%대로 올라간 것은 이번 선거의 터닝포인트”라며 “여전히 격차가 크지만 이 기세가 가속화되면 결선 투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구도가 흔들리는 배경은 크게 세 가지로 추려진다.
먼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와도 안철수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낙관적인 기류는 박 시장 경쟁자들에게 기회가 된다. 박 시장만이 이기고 다른 두 후보가 팽팽하거나 부족한 것으로 나와야 박 시장이 독주할 수 있다.
리얼미터에 이어 한국갤럽 조사도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나오더라도 ‘김문수-안철수’ 3자 가상대결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한국갤럽 조사의 다자대결에서 안철수 위원장이 21~23%,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2~14%를 얻은 반면 박원순 박영선 우상호 경선후보는 이 둘을 상대로 각각 51.5%, 41.3%, 35.2%를 얻었다. 앞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안철수 위원장이 20%, 김문수 전 지사가 15~16%를 얻은 반면 이들과 3자대결에서 각각 박 시장 50.3%, 박 의원 41.4%, 우 의원 40.5%를 얻었다.)


둘째, 전례가 없는 서울시장 3선에 청와대의 거부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박 시장이 3선을 하는 순간 대선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언론의 관심사가 되고 차기 대선을 노린 세력이 주변에 모인다. 청와대로서는 선거 이후 국정운영에 부담요소다.


셋째, 향후 서울시장 경선전이 민주당의 8월 당권경쟁과 맞물려 돌아간다는 점이다. 오는 8월 민주당 대표를 뽑는데 차기 대표는 2020년4월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막강하다. 당권을 잡기 위해 청와대와 여당 주류가 비주류인 박 의원에 대해 어떤 태도를 정할 지가 관건이다. 당권에 도전하려는 S 의원 등이 이미 박 의원에게 러브콜을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야심가들끼리 합종연횡이 누구 중심으로 펼쳐지느냐에 따라 결선투표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 서울시청사.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구도는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높다. 우 의원이 모멘텀을 만들지 못하는 사이 박 의원이 30%선 이상을 득표해 안정적인 2위를 하게 되면 결선투표 선거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권리당원과 일반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issuegate.com/news/view.php?idx=56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