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불같은 이글거림으로 대지를 달군 태양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 모든 것들이 지고 떨어질 때는 슬프고 초라하지만 태양은 거부한다.
해가 솟아오를 때 희망을 노래하듯이 해넘이 또한 희망이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밝아온다. 오늘보다 더 찬란한 내일을 기약한다.
순천만 낙조는 유명하다. 석양이 물든 하늘에 새들도 갈 길이 바쁜 모양이다. 끝없이 펼쳐진 칠면초의 빛깔도 더 붉어지는 듯하다. 순식간에 어둠이 짙게 깔린다. 여름갈대가 흔들린다.
(순천만에서 사진 = 송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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