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가 무산돼 유감이다”며 이날 오후 3시30분 기자간담회를 강행했다.
증인도, 검증 자료도 없이 기자들을 상대로 무제한 본인 해명만 하는 자리였다.
간담회는 자정을 넘겨 오전 2시15분까지 진행됐다. 10시간45분이었고 네 차례 휴식 시간을 감안하면 8시간 25분이었다.
민주당이 간담회장을 빌리고 사회를 민주당 대변인이 봤다. 홍익표 민주당 대변인은 "정확히 100번째 질문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청년들의 기회박탈에 대해 “혜택받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면서도 사퇴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사모펀드, 딸의 장학금 수수 경위 등 의혹의 핵심에 대해서는 대부분 모른다고 했다. 기자들이 짧게 질문하면 조 후보자는 길고 장황하게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강력히 반발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얼빠진 대국민 사기 콘서트’라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은 이번 기자간담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검찰 고발 방침을 밝혔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에서 정한 인사청문회를 끝내 회피한 조 후보자가 오늘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기습 침략한 것으로, 주권자의 권리에 대한 명백한 테러”라며 “거대한 미디어 사기극에 국회가 모욕당한 초법적·초특권적 기자간담회를 국민이 어떤 심정으로 지켜볼 건지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방송사에도 오늘 조 후보자의 간담회를 생중계한 만큼 반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한국당에도 달라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국 기자회견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상상할 수 없는 초법적이고 초특권적인 일이라 예상하기 어려웠다”며“국회에 와서 한 ‘대국민 사기쇼’의 결정판으로, 국민들이 기억하고 표로써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불법청문회’로 간주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 전원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관련 법령을 검토해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 모두를 권한 남용으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조 후보자의 명분 없는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의혹에도 임명하겠다는 의미로, ‘조국 감싸기’가 지나치다”며 “셀프청문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오히려 역겨움을 느끼며, 기자회견을 밀어붙이는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의 오만은 결국 민심의 부메랑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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