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57)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18일 내년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실장은 과천 6단지 재건축 입주권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과천 5단지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
청와대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20년 집권론'을 외치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제동이 걸리고 있는 국면이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으로부터 구미 또는 대구 지역 출마를 강하게 권유받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고심을 거듭했지만 제가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주의를 넘어서고, 또 가장 지지세가 약한 곳에서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기치를 세워야 한다는 명분을 거역하기 어려웠다"면서도 "그러나 오랫동안 현실 정치와 거리가 있는 곳에서 활동했던 사람으로서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결심 번복 가능성에 대해선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깊은 고민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바꿀 여지는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6월 청와대 정책실장을 사임한 직후 단수후보로 보건복지부 장관 입각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논문 등 검증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정치권에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해찬 대표가 개각을 앞두고 “TK 총선 출마를 강력 요청했다”고 내각에서 총선 출마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김 실장이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출마는 어렵다는 예상이 많았다. 더구나 조국 임명 강행에 따라 지역 민심이반이 심화되면서 당선 가능성이 떨어진 것도 이유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 영덕 출생인 그는 구미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경북고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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