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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중 오래 앉아 있을수록 기억력 떨어져”

50대 후반 나이의 주부 A씨는 벌써 “세탁기 돌린다”고 말할 것을 “냉장고 돌린다” 라고 하는가 하면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내 휴대폰은 어디 있지?” 라고도 한다. 이러다 치매 걸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하루 일과 중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미국 UCLA 대학 인지신경과학 센터가 중년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중앙 측두엽과 그 하부 영역의 두께가 '일어서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경우 '앉아있는 사람들'보다 더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측두엽 두께가 두꺼울수록 기억력은 좋아진다고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35명(45~75세)을 대상으로 매일 앉아 보내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와 운동을 얼마만큼 하는지를 묻고 내측두엽 두께를 MRI 스캔을 통해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하루 평균 3~15시간 정도 앉아있는 45~75세 사이의 건장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연령을 고려했을 때, 하루 평균 앉아있는 시간이 1시간씩 늘어날 경우, 중앙 측두엽의 두께가 2%씩 얇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령 연령이 같은 사람인 경우, 앉아 보내는 시간이 하루 15시간인 사람은 10시간인 사람에 비해 내측두엽의 두께가 10%정도 얇은 것이다.


▲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 많다.


'좋은 기억력을 원한다면 의자에서 일어나라'


앉아 있는 시간이 중앙 측두엽의 두께를 줄이는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UCLA의 시다스 생물 통계학자 겸 양자 화학자는 "뇌의 크기가 크고 기억력이 좋은 사람들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일어나라"고 말했다. 그는 “걸어다니며 전화 통화를 하고,헤드폰을 쓰고 춤을 추며 걸어다니며 점심을 먹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만약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한다면 시간별로 알람을 설정해두고 울릴 때마다 일어서서 주변을 걸어라”고 조언했다.


▲ 조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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