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19일 "정치세대로서의 86세대는 이제는 그만. 어지간히 했다"며 86세대에게 퇴진을 촉구했다.

그가 겨냥한 운동권 출신 정치인은 이인영 원내대표(3선), 조정식 정책위의장(4선), 윤호중 사무총장(3선) 우상호 전 원내대표(4선), 송영길 의원(4선), 최재성 의원(4선) 등이 꼽힌다.
이 의원은 또 우상호 의원(사진)이 “우리를 기득권화 하는 데 대해 모욕을 느낀다”고 한 데 대해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일각의 '86세대 퇴진론'에 대해 "개개인이 역량 있는 사람들은 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하나의 세대, 그룹으로서는 저는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퇴진을 안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고 묻자, 그는 "'마이 묵었다 아이가' 아닌가. 그러면 아름다운 퇴장이 안 되겠죠. 떠밀려나겠죠"라고 경고했다.
그는 구체적 퇴진 대상으로 "이제 갓 국회에 들어온 초선이나 재선을 저는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그 위에 2000년쯤부터 출마하기 시작한 분들은 이제 원내대표도 되시고 어느 정도 역할들을 하셨잖나"라며 이인영 원내대표 등 86 다선그룹을 정조준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386들은 30대 때 이미 진출한 분들이 나오기 시작했잖나. 그러면 늦게 나온 건 아니다. 좀 일찍 나왔잖나"라며 "그것도 학생 운동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사회적 보상으로 저는 나왔다고 보는데 그러면 나갈 때는 좀 일찍 나가도 되지 않냐"라며 거듭 86세대 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우상호 의원 등 86 중진의 반발에 대해선 "청산의 대상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불쾌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국회 그 자체에 연연하기 때문에 저런 반응을 보였다고 하면 그야말로 그건 꼰대스러운 건데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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