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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정세균(69)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직접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로 정세균 의원님을 모시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권분립 체제에서 국회의장 출신이 의전서열 5위인 국무총리에 지명된 것은 한국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문 대통령은 "저는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 데 주저함이 있었다"며 "그러나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낙연 총리님이 내각을 떠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어느 자리에 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국회의장 출신의 총리직 수락이 삼권분립 침해라는 비판에 대해 "제가 국회의장 출신이기 때문에 적절한지 고심했다"면서도 "'국민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그런 것 따지지 않을 수 있는 것 아닌가'하는 판단으로 지명을 수락했다"고 해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삼권분립을 짓밟고 문 대통령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총리 지명한 것은 의회를 시녀화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정세균 전 의장은 무슨 욕심 남아 '행정부 하수인' 되려하나"고 비난했다. 


정 후보자는 전북 진안 출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17년간 재직했다.


이후 1995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권유로 정치계에 입문해 15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전북 진안.무주.장수와 서울 종로에서 내리 6선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고,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 대표를 거쳐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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