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의 저자 김웅(51·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가 정치권에 투신했다.
유승민 의원이 있는 새로운보수당이다.
김웅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스스로 "골수 민주당 빠"라고 해온 사람이다.
그런 그가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보수진영에 가담했다.

그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은 사기꾼 때려잡는 일이다. 대한민국 사기공화국 최정점에 있는 사기 카르텔을 때려잡고 싶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정계입문 배경으로 “살아있는 권력 비리를 수사하면 항명이 되고 탄압받는 세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그는 새보수당 입당 이유에 대해선 "1년 동안 국회를 다니며 접촉했을 때 새보수당에 계신 의원님들은 열심히 이야기를 들어주더라. 공감해주고 그게 되게 좋았다"고 밝혔다.
유승민 위원장은 "<검사내전>을 읽으면서 이 분이야말로 새보수당이 추구하는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용감한 개혁의 길과 꼭 맞는 분이라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분이 소신껏 정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정치에서 선배인 제가 할 일"이라고 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자신의 검사 생활 이야기를 엮은 <검사내전>의 작가다. 동명의 드라마가 현재 JTBC에서 방영 중이다.
그는 인사좌천을 당하다 지난달 14일 법무부의 검찰인사 과정에서 그는 “봉건적 명에 거역하라”며 사표를 던졌다.
4일 김웅 전 검사가 새로운보수당 입당식에서 유승민 위원장이 쳐다보는 가운데 입당 동기를 설명하고 있다.
그는 당시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검찰 수사가 자신에게 닥치니 갑자기 직접수사를 줄이고 형사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 '갈지자' 행보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청와대와 법무부를 성토했다.
그는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고 했다.
또 "저는 이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고 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워 국민의 훈장을 받은 이때, 자부심을 품고 떠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동료 검사들에겐 "그깟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봉건적인 명은 거역하라. 추악함에 복종하거나 줄탁동시(啐啄同時) 하더라도 겨우 얻는 것은 잠깐의 영화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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