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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020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에 올랐다.  한국 영화 사상 기념비적 업적이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10일(한국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까지 거머쥐며 4관왕을 석권한 뒤 현장의 세계적 감독과 배우들 앞에서 기쁨을 표시하고 있다. TV조선캡처 


외국어 영화로는 작품상을 받은 것은 92년 오스카 영화사상 '기생충'이 처음이다.

각본상 (한진원 작가) 수상도 아시아계 전체로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의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17년 만의 수상이다.

아시아계 감독이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받기는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일본 미국 등 유수의 언론에서는 “한국이 음악에서는 BTS, 영화에서는 기생충으로 세계를 석권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작품상을 수상한 곽신애 바른손대표(앞 줄 오른쪽서 세번째)가 축하를 받고 있다. 곽 대표는 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의 동생이다. 또 남편이 영화 '해피엔드' 정지우 감독이다. 사진=CNN캡처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이 '봉준호'를 외치자 객석에선 환호가 쏟아졌다.


봉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한 뒤 영화인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봉 감독은 “조금 전에 국제영화상을 수상하고 오늘은 할 일이 끝났구나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로 좌중을 폭소케했다.

 이어 “어렸을 때 가슴에 새겼던 말이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이라며 “그 말을 하셨던 분이 마틴 스콜세지다. 학교에서 이 분 영화를 보며 공부했던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했다. 


봉 감독은 함께 후보에 오른 감독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오스카가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심정”이라는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미키 리 (이미경 ) CJ그룹 부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하는 순간 불빛이 어두워지자 현장 참가자들이 야유를 보내 다시 이 부회장에게 조명이 비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이 부회장이 한국의 영화 관람객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CNN캡처 


미국서 거주하는 이미경(62) CJ그룹 부회장은 기생충 책임프로듀서로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한다. 나는 그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며 "미소와 독특한 머리스타일, 말하는 방식, 걸음걸이까지. 특별히 감독으로서의 연출 능력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CJENM은 영화 기생충 배급를 맡았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 때 영화 '광해', 영화 '변호인' 등을 제작해 좌파영화인으로 찍힌 뒤 미국서 생활해왔다. 





‘기생충’은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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