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라는 푸시킨의 글을 생각해보는 아침이다. 사연 없는 인생이 있을까? 며칠 전 KBS아침마당 꿈의 도전무대를 보고 있자니 각자 삶의 무게가 무겁다.
그렇다고 누구하나 그 삶의 무게를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음이 희망인 것이다.
지금 전 세계, 전국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초긴장 상태이다.
살아내다보면 긴 어둠의 터널도 끝이 있고 빠져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이고 삶이다. 그래 살아내 보자고 생각할 틈도 없이 그냥 살아내는 것이 삶인 것이다.

어제 놀이터에서 손주녀석이 "할머니 나도 저기 나무에 올라가 보고 싶어"하며 가리키는 곳을 보니 까치가 집을 짓고 있었다.
"까치가 집을 짓고 있네. 지금 쟤네들 집짓는거란다" "너무 높아서 올라 갈 수가 없어 좀 더 크면 올라가 보자"했더니 손주녀석이 아쉬워 한다.
새 집 짓는 것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하며 같이 바라보고 있자니 까치가 얼마나 신중한지 모르겠다. 어떤 비바람이나 폭우에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단단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시련 없는 삶이란 없을 것이다. 고비고비 굽이굽이 돌아돌아 시간이 지나다보면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할 때가 오는 것이다.
지금의 이 암울함도 곧 지나갈 것이다. 새가 집을 짓듯 차근차근 시작해 보는 것이다.
봄비가 내렸다.
곧 생명이 움틀 것이다.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했다.
조심조심 조바심 내지 말고 기다려보자.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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