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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심상정, 민생당과 같이 (연대)하는 것은 X물에 뒹구는 것” 발언 파장
  • 기사등록 2020-02-28 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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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핵심 지도부가 회동을 갖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와, 당내 일각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이인영 원내대표가 연동제선거제를 같이 통과시킨 정의당 민생당 등에 대해 “X물”이라는 혐오적인 표현을 써 해당 정당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전해철 당 대표 특보단장과 홍영표·김종민 의원 등 민주당의 핵심 인사 5인은 지난 26일 저녁 서울 마포구 음식점에서 만나,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미래한국당) 체제에 맞대응하는 위성정당을 하기로 합의했다.


<중앙일보>는 "중앙일보 취재팀은 이날 비슷한 시간대 같은 음식점 내 다른 방에 있었다. 큰 소리로 오가는 이들의 격론이 생생히 들렸다"고 취재 과정을 밝히며, 5인간에 오간 대화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중앙>에 따르면, 회동의 발제자는 윤 총장이었다. 윤 총장은 “미래통합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한 의미 자체를 완전히 처박아 버리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저들이 저렇게 나오면 우리도 사실 방법이 없는 게 아니다. 잘 찾아 보면 우리라고 왜 힘을 모을 세력이 없겠느냐”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해찬 대표가 아니면 우리 다섯 사람이 해야 된다. 누가 있겠느냐”는 말도 했다. 이 대표는 그간 “우린 못 만든다”는 기조였다.


전해철 의원은 “명분이 문제”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가 왜 비례정당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내세울 간판(명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쉽지 않은 일이 될 것 같다”면서도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도 없고. 참 이거…”라고 했다.


그러자 김종민 의원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래통합당이 지금 연동형 비례제의 의미를 완전히 깨부수고 있는데, 그렇게 땀 빼가면서 공들인 선거법의 취지 자체가 무색해진다는 점을 앞세우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곤 “명분이야 만들면 되지 않느냐”며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긴 하지만 비례정당을 만든다고 나갔을 때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는 아직 모른다. 겁먹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들의 대화 중엔 목소리를 식별하기 어려운 한 참석자가 “(미래통합당이) 탄핵 이야기를 하니까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말도 들렸다.


이들은 아예 비례민주당을 만드느냐, 외부 세력과 연대하느냐를 두고도 논의했다. “왜 힘을 모을 세력이 없겠느냐”는 윤 총장은 연대론에 무게를 두고 있었고, 김 의원은 “비례 정당을 만들자”며 독자 창당론을 주장했다. 연대론은 기성 정당이나 신생 정당 중 하나를 포섭해 정당투표를 몰아주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연대의 대상을 제한했다. 그는 “심상정(정의당 대표)은 안 된다”며 “정의당이나 민생당이랑 같이하는 순간, ×물에서 같이 뒹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비례 정당이 만들어져도 또 고민해야 할 게 있다”며 “우리가 먼저 비례 공천을 한 다음에 상황을 봐서 그쪽(비례 정당)으로 사람을 보내야 하는지 등도 문제”라고 했다. 


 전 의원이 “애초에 선거법 자체를 이렇게 했으면 안 됐다. (전체 비례대표 47석 중) 17석(병립형)과 30석(연동형)도 안 되는 거였고, (연동형) 비율을 더 낮췄어야 했다”고 지적하자. 다른 참석자가 “그 얘기까지 지금 하면 진짜 큰 싸움 난다. 그건 다 지나간 일”이라고 무마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그때 이렇게까지 될 줄 알았느냐”며 “그때는 공수처가 걸려 있는데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마무리 하면서 “우리의 뜻이 확인됐으니 선거법 협상을 맡았던 김종민 의원이 어떤 방향이 돼야 할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까지 다 고민해 다음주에 발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총장은 “모두의 뜻이 모인 것으로 합의하고 한번 잘 해보자”고 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정의당은 반발했다. 

특히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심상정은 안 된다. 정의당이나 민생당이랑 같이하는 순간, X물에서 같이 뒹구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대목에 대해 강민진 대변인 논평을 내고 "보도된 내용 중, 수구세력에 맞서 정치개혁을 위한 험난한 길을 함께 걸어온 정치적 파트너에 대해 혐오스러운 표현이 사용된 점에 대해서는 참담하게 생각한다"고 발끈했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불교방송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지금도 국회에서 민생당이나 정의당의 협력 없이는 한 발짝도 못 나간다"며 "그러한 사람들이 함께할 때는 필요하고 함께하지 않고 자기들이 이기려 할 때는' X물'이다 이게 얘기가 되냐? 집권여당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의당이나 민생당과 같이 (연대)하는 것은 X물에서 뒹구는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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