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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공영쇼핑 판매 마스크 구입, 하늘의 별 따기 - "135번 전화했는데 실패했다" "성공한 사람은 있나" 허탈감만 키워
  • 기사등록 2020-02-28 20:26:08
  • 기사수정 2020-02-29 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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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 예방법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다. 그런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어도 없어서 착용 못한다. 그 흔한 마스크는 어디로 갔을까?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코로나 19가 심각단계로 격상하면서 마스크 대란도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

이에 마스크 품귀 현상 개선을 위해 공영홈쇼핑이 마스크 판매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공영쇼핑과 함께 ‘노마진 마스크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KF 94마스크를 개당 830원 원가로 판매하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한 사람당 30개씩만 구매가 가능하며 한 번 구매한 사람은 1주일간 재 구매를 못하게 했다. 많은 사람이 나눠 가지기 위해서다. 또 모바일 앱 주문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배려해 전화로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림의 떡이다.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 과연 중‧장년층이 전화로 마스크 구매가 가능할까 의심스럽다.




28일 오후 4시쯤 공영홈쇼핑 마스크 판매가 시작됐다. 자동‧상담원 전화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전화기를 수 백 번 눌렀지만 계속 통화 중, 결국 사지 못했다. 판매시작 10여 분 만에 대부분 판매가 종료된다. 또 내일 방송을 기다려야 하는가?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한 시민은 ‘전생에 나라라도 좀 구할 걸’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 시민은 “135번이나 전화했는데 실패했다”며 “성공한 사람이 있기나 한가” 라며 허탈해 했다. 


게다가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게릴라 편성으로 방송시간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하루 종일 공영홈쇼핑에 채널을 고정 할 수 밖에 없다. 


27일은 12시 30분, 28일은 4시 10분쯤 방송했다. 


공영홈쇼핑은 제품이 확보 되는대로 방송을 진행하기 때문에 편성시간을 사전에 안내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8일 오전, 공영홈쇼핑은 자막으로 오후에 마스크 판매 긴급 방송을 편성했다고 내 보냈다. 오후 내내 공영홈쇼핑에 채널을 맞추고 기다리다 수백 번 전화를 눌렀지만 허사였다. 


소비자들은 우롱당한 기분이다. 더구나 오후 시간대에 편성해 직장인들은 구매하기도 어렵다.


27일 마스크 수급이 원만치 않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결국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정부는 28일 국내 생산자로부터 확보한 마스크 501만여 개를 우체국·약국·하나로마트 등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230만개는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공급된다.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어려움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수도권에서는 못산다. 이제 대한민국 어디도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 마스크가 필요하지 않은 국민은 없다. 


그런데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 서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차라리 이럴 바에 지지체에 공급하고 배급제로 나눠주는 방법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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