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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병원 재건축, 상반기 분양 난항 - 분양가 협의 난기류...1월부터 공사 중단
  • 기사등록 2020-03-11 07:38:17
  • 기사수정 2020-05-04 18: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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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갈현동 우정병원 재건축단지 공사현장이 멈춰 섰다. 

분양 일정이 늘어지면서 공사매몰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과천시 갈현동 우정병원 재건축단지 공사현장. 

 

분양가 심사가 지연되고 공사현장이 멈춰서면서 신속한 분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과천시 방침이 무색해졌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올 신년사에서 “우정병원 부지 공동주택 건설사업도 신속히 분양되도록 국토부, 사업자 등에 요청하고 있다”며 “2022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국민주택 규모의 공동주택 174 세대를 건립하여 과천시민에게 우선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4월 분양은커녕 상반기 이내 분양도 어려워 보인다.


과천시 관계자는 10일 “재건축 공사를 위한 모든 절차는 지난해 말 완료됐다”며 “이제 남은 절차는 분양만 남았다. 중요한 것은 신속한 분양”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분양가 심사에 대해 “국토부가 우정병원 재건축 부지를 공공택지로 규정하고 있다”며 “당사자 간 분양가 심사를 논의한 게 얼마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우정병원 재건축 공사에 대한 인허가를 지난해 4월 내줬다. 또 사업내용 변경에 대한 사업증도 지난해 말 허가가 나왔다. 


하지만 분양가 심사가 속도감 있고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해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과천시 설명대로 우정병원 재건축 부지가 공공택지 개념으로 묶이면 분양 차질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례로 볼 때 우정병원 부지도 공공택지로 분류되면 3.3㎡당 2200~2300만원 대의 분양가를 두고 밀고 당기기가 예상된다. 


예상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재건축 개발에 참여하는 민간참여자 등이 반발하는 형국이다. 

우정병원재건축엔 LH와 함께 시행사인 과천개발(주) 지분 49%를 보유한 보성그룹 계열 비에스아이개발이 참가하고 있다.


 LH 측도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민간사업자들이 손해보고 공사를 계속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고 있다.

그린벨트를 해제하거나 빈 땅을 개발하는 경우와 달리 우정병원 재건축은 철거비와 지하공사비 등 건축비와 매몰비용이 이미 들어갔다는 것이다.



과천우정병원 재건축 단지 공사현장 정문이 평일인 11일(수요일) 굳게 닫혀 있다. 


우정병원 부지가 공공택지로 분양가 심사를 받으면 전례로 볼 때 과천시 시세의 70% 이내 가격에 분양해야 한다. 

과천지정타 대우벨라르테 신축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심사가 지난해 7월,11월 두 번 있었는데  과천시분양가심의위는 3.3㎡ 당 2205만원을 고수했다.  

7월 첫 심의위 당시 심사위원들은 대우벨라르테의 분양가를 과천시내 아파트 평균시세의 70% 이내로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9월에 공개된 회의록에서 확인됐다. 


대우벨라르테 측은 당초 2500만원 선을 희망했다. 300만원이나 낮게 분양가가 책정되자 토지주 등이 반발하면서 대우벨라르테 신축공사장은 지난 1월 이후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올 1월 분양한 과천지정타 내 GS제이드자이는 3.3㎡당 2195만원(발코니 확장비용 포함하면 2240만원)으로 결정했다. 

과천제이드자이는 LH 측에서 분양가심의위를 구성해 결정했다. 


우정병원 부지는 과천지정타 아파트 신축 분양과 달리 협상의 당사자가 더 많아 협상진척이 더딘 측면이 있다. 


장기방치건물 정비관리법에 따른 재건축이어서 국토부와 경기도, 과천시, LH 주관의 과천개발(주)이 협상의 주체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김종천 과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병원 정비사업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우정병원 부지는 2015년 12월 과천시가 국토교통부의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에 우정병원을 포함해 달라고 건의해 사업이 재개됐다.


LH가 지상권을 갖고 있던 보성그룹 측과 함께 과천개발(주)을 설립해 17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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