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이들을 위해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도와주기 위해 문화계가 나섰다.
국립극단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연극계에 활기를 불어 넣고 국민에게 여유를 선사하기 위해 온라인 캠페인 '무대는 잠시 멈췄어도, 여기 연극이 있습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극단의 작품 전막을 온라인 상영하는 것은 국립극단 70년 역사상 최초다.

지난 6일부터 상영을 시작한 국립극단은 13일부터 1차 상영을 놓친 관객이나 다시 보고 싶은 관객을 위해 2차 온라인 상영회를 시작했다.
13일 상영작은 페스트가 퍼지며 도시가 폐쇄되고 재앙 속에서 부조리가 극대화하는 상황을 그린 박근형 각색·연출로 2018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 연극 '페스트'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춰버린 현재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15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낭만 활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연출 서충식, 2017년 작), 16일에는 해방 직후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전재민 구재소로 모여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1945'(작 배삼식, 연출 류주연, 2017년 작), 17일에는 셰익스피어 코미디 '실수연발'(연출 서충식·남긍호, 2016년 작)을 상영한다.
국립극단은 이번 상영회를 위해 최근 공연작품 중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작품,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문제작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고려하여 네 작품을 구성했다. 특히 ‘록산느’의 경우 청소년극으로 공연 당시 청소년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모든 콘텐츠는 상영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국립극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상영일이 아닌 경우 볼 수 없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코로나바이러스로 문화예술계가 어느 때보다 위축된 지금,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어 두고자 한다"며 "일상을 잃은 시민들에게 연극의 힘으로 온기와 위로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국립오페라단의 베스트 온라인 상영회
극장 문턱이 높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던 오페라 온라인 감상도 가능하다. 국립오페라단은 ‘국립오페라단과 함께하는 집콕! 오페라 챌린지’를 진행한다. 4~5월 두 달 간 매주 1편씩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표작 8편을 무료 공개한다.

첫 작품인 ‘진주조개잡이’를 시작으로 13일부터 19일까지 ‘호프만의 이야기’에 이어 ‘리골레토(20~26일)’, ‘보리스 고두노프(27~5월3일)’, ‘마술피리(5월 4~10일)’, ‘라 트리비아타(5월 11~17일)’, ‘코지 판 투테(5월 18~24일)’, ‘안드레아 셰니에(5월 25~31일)’등 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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