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가수 박진영(46)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집회를 주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박진영이 “성경공부일 뿐”이라고 반박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보도를 한 인터넷언론사 디스패치는 지난번 방송인 김생민의 성추행을 고발한 그 언론사다.


박진영은 목소리를 높였다. ( 다음은 지난 3월 21일, '구원파' 전도 집회에서 가수 박진영이 직접 한 말이라고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이다. )


"너희가 이렇게 고집이 세니까 죽어도 안 믿어. 그러니까 (하나님이) 미래를 맞춰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려고 (알렉산더 사후를) 보여준 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안믿을 거니까." (박진영)
"부처님이 하신 거야, 조상님이 하신 거야, 이딴 식으로 말할 걸 아니까. 부처님이나 알라신이나 하나님이나 다 똑같아, 이따위로 말할 걸 아니까. 그래서 증거를 남겼다 이겁니다."(박진영)

"여러분! 다시 태어나는 건 성경 말씀, 즉 복음으로 되어 있는 겁니다. 여러분의 감정이 부풀어 오르거나, 몸이 뜨거워지는 그런 거로 거듭나는 게 아니에요. 어떤 (성경) 말씀이 여러분을 '콱' 뚫고 지나간대요."

"그럼, 천국과 지옥이 사실인 거에요. 사람들은 안 보이니까 그냥 살아. 근데 나한테는 사실이에요. 제 이름이 박진영인 것보다 더 사실이에요. 컴~ 트루. 나는 지옥에 갈 수 없는 사람이 됐어요. 가고 싶어도 못가요."

"진짜 거듭난 사람들은, 죽는 게 땡큐에요. 무서운 게 아니라 땡큐예요. 죽으면 어디 가는지 아니까. (중략) 그런데 왜 살아있냐? 죽고 나서 예수랑 만나잖아요. '진영아, 고생했다. 잘했다' 이 말 듣고 싶어서."

"공인이 죽으면 '그곳에서 편히 쉬시길'이라는 댓글을 달아요. (우리는) 죽음이 끝이 아님을 본능적으로 알아요. 왜? 하나님이 그걸 마음에 심어 놓으셨기 때문에. (죽음이) 끝이 아니라니까요.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이 이걸 전해야 하는 겁니다.“


▲ 배우 배용준도 박진영의 모임에 참석해 여러가지 잡일을 했다.


2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진영은 지난 3월 21일 서울 역삼동에서 100여명이 모인 구원파 전도 집회에 참석해 7일간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 디스패치는 박 대표가 간증을 한 집회는 구원파 핵심 인물들이 관리하는 모임이라고 보도했다. 구원파 유병언의 조카로 알려진 박 대표의 아내가 모임을 관리했으며 세월호 지주회사인 '천해지' 대표 변기춘이 해당 모임에 나타났다는 등의 내용이다.

박진영의 아내 유모씨는 세월호 소유주인 유병언 청해진 회장의 조카다. 9세 연하로 2013년 박진영과 재혼했다. 그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9살 어린 평범한 생활을 하는 친구"라고 아내를 소개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진영은 구원파와의 관계를 의심받자 "지난 몇 년간 많은 종교를 공부해봤으나 여전히 무교다"라고 밝혔다.
구원파(救援派)는 대한민국 개신교계에서 사이비 종교 중 하나로 개인의 구원 체험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하여 붙여진 별칭으로 이단으로 지목된 교파다. 해당 집회에서 배우 배용준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가수 박진영이 세월호 지주회사(천해지)의 대표로 3년형을 선고받은 변기춘과 함께 구원파 집회에 참석했다고 디스패치가 보도했다. 사진=디스패치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전면 부인했다. 박 대표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원파 집회 참석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 캡처 사진을 게재하면서 "(이게) 구원파 집회라구요?"라는 말을 거듭 반복하며 강력 부인했다.
그는 "구원파 집회라구요?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구요?""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구요?"라고 해명했다.
또, "JYP와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떤 관계도 없다"며 "도대체 저와 우리 회사에 입히신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글을 보도하신거죠?"라고 거듭 당황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해당 모임은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30명 정도가 모이는 성경 공부 모임이 됐다고 한다.
강경 대응도 예고했다. 박진영은 "이왕 이렇게 된 것, 제 간증문을 올릴 테니 꼼꼼히 한 번 봐주시죠. 그 내용 중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구원파측“ 박진영 우리 신도 아니다”
구원파 핵심관계자는 2일 “보도에 나온 집회는 우리 교단하고 아무 상관이 없다. 우리 신도는 다른 모임에도 자유롭게 출석할 수 있다. 교리 또한 성경에 있는 내용을 기본으로 해 유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박진영은 신도가 아니다”라며 박진영이 교회에 출석하거나 헌금을 한 적이 없다고 확인해줬다. 성경모임에서 이스라엘의 성취를 말하는 박진영의 말이 구원파의 교리를 만든 권신찬과 비슷하다는 지적에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았을 수도 있고…(중략) 크게 예수님 안에서는 형제 자매일 뿐이지 우리 신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진영의 아내에 대해 “결혼 후에는 안성시에 위치한 구원파 기도원이자 유기농 농사를 짓는 금수원에서만 1년에 한 두번 본 적이 있을 뿐,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issuegate.com/news/view.php?idx=79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