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똥개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똥개 논란은 진 전 교수가 시작한 것이지만 비공개 자리에서 했다. 그것도 평론가로서 한 말이다.
통합당이 총선에서 폭망했으니 부디 자중자애하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당 대표에다 보수야당의 대선후보까지 지낸 홍 당선자가 이를 '비판'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발끈해 공개적으로 '똥개'논란을 이어가는 것은 제 얼굴에 침뱉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본인의 얼굴뿐 아니라 살길을 찾고 있는 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먹칠하는 것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똥개'논란에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인 것은 정치도의상 지나치다.
홍 당선자가 큰 정치인으로 재기하려면 보다 성숙한 인격을 갖춰야할 것이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홍준표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중권 전 교수를 저격한 글을 올렸다.
그는 진 전 교수에게 “그만 자중하라. 분수 모르고 자꾸 떠들면 자신이 X개 취급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진중권씨를 좌파의 부처로 본다”고 운을 뗀 홍 전 대표는 “부처님 눈에는 모든 사람이 부처로 보이고, X개 눈엔 모든 사람이 X개로 보이는 법”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번이 두 번째로 한 모욕”이라면서 “진중권씨 말대로 고향에서 출마하는 사람들이 모두 X개라면 각자 고향에서 출마한 대한민국 국회의원 200여명 모두 X개이고 목포에서 출마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산에서 출마한 김영삼 전 대통령 두 분도 그러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홍 전 대표는 “좌파에서 배척당하고 아무리 갈 곳이 없다지만 우파 쪽에 기웃 거리는 것은 참으로 보기 딱 하다”고 했다.
지난 15일 미래통합당이 주최한 보수 재건 관련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참석한 진 전 교수의 ‘똥개’ 발언에 반박한 것이다.
토론회에서 진 전 교수는 “당의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이 나가서 자기 집을 향해 짖어댄다. 똥개도 아니고”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4‧15 총선에서 돌고돌아 대구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 전 대표는 그동안 통합당의 비상대책 위원회 구성과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거듭 비난성을 발언을 쏟아냈는데 이에 진 전 교수가 비판하자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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