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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영한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에서 제기한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의 은처자 의혹과 성폭력 의혹 등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이 “무리한 억측과 추측으로 일관한 MBC와 불교닷컴에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계종 대변인 금산 스님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MBC 최승호 사장은 2017년 9월 ‘만약 공영방송이 정상화된다면 조계종 적폐 특집방송을 내보내겠다’ 등의 발언을 했던 인물이며,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 재직 시절 조계종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갖고 비판적 시각의 뉴스를 내보낸 사실도 있다”며 “PD수첩에 이어 방영된 ‘MBC 100분 토론’에서 명진 스님을 패널로 출연시킨 사실은 그 의도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최승호 사장이 공영방송을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한 결과물이 이번 PD수첩 방송”이라고 반박했다.
PD수첩은 1일 방영분에서 올해 76세인 설정 총무원장에게 약 30년 전에 여자가 있었으며, 둘 사이에 딸이 하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설정 총무원장의 수덕사 고건축박물관 명의 이전 관련 돈 문제와 학력 문제 등도 제기했다. 총무원 교육원장인 현응 스님에 대해서도 10여 년 전 해인사 주지 소임을 맡을 때 여성 신도 두 사람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내놓았다.


▲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


설정 총무원장은 이날 조계종 긴급회의에서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응하겠다. 정말 내 자식이라면 뻔히 드러내놓고 내 이름으로 계좌 이체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불교계 관계자는 "지난 총무원장 선거에서 충돌했던 종단의 현 여권과 범야권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PD수첩에 건넨 제보도 대부분 종단의 야권에서 나온 것"이라며 "PD수첩에 출연해 총무원장을 비판하는 것도 명진 스님과 불교닷컴 관계자 등 지난 선거에서 야권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이다. 조계종단의 여권과 야권이 PD수첩을 통해 대리전을 치르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명진 스님 등은 지난해 선거 전후 조계사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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