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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도 많고 강직한 삶의 기준을 가지고 있고, 조금만 잘못해도 성당에서 고백성사를 보는 사람입니다.” 민병두(60)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내가 한 말이다. 미투운동이 한국을 휩쓰던 지난 3월 성추행 논란이 인터넷신문에 보도되자 민 의원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그의 아내가 그렇게 말했다.


▲ 민병두 의원 부부. 같이 학생운동을 했다.


그랬던 민병두가 4일 번복했다. 54일만에 의원직 사퇴를 철회했다. 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당과 유권자들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하고 의정활동에 헌신하겠다"며 "두 달치 세비는 전액 사회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지역구민들이 6539명의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사직 의사를 철회하라는 권고가 있었다"며 사퇴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민 의원은 지난 3월 한 여성 사업가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08년 5월 노래주점에서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하자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민병두 의원의 의원직 사퇴 철회에는 약속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집권여당의 오만함이 깔려있다”며 “백장미 쇼에 이어 국회의원 사퇴쇼까지 민주당은 진정한 쇼당”이라고 비난했다. 바른정당 김정화 부대변인은 "처음엔 사퇴쇼, 마지막엔 사퇴철회쇼"라며 "차라리 민뻥두로 이름을 개명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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