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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69) 이스라엘 총리는 강성이다. 이란 핵협정 파기를 요구하고 시리아 내전에 군사개입을 주저하지 않는다. 네타냐후가 아베 신조 총리에게 한 방 먹였다. 소위 ‘신발디저트’다. 예수살렘을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으로 일본대사관을 옮기지 않는 아베 총리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표출한 걸까.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아베 일본 총리에게 만찬에 내놓은 신발디저트. 세프 세게브 모셰가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네타냐후 부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총리실을 방문한 아베 신조(64) 일본 총리 부부에게 베푼 만찬에 검은 구두에 담긴 초콜릿이 디저트로 나왔다. 일본 문화에서는 신발을 식탁에 올리는 행위를 ‘무례한 짓’ 혹은 ‘경멸’로 여긴다. 이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7일 전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급 외교관은 현지 언론 예루살렘포스트에 “멍청하고 센스 없는 결정이었다”며 “일본인들은 신발을 신고 집에 들어가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이 외교관은 ‘신발 디저트’를 유대인에게 초콜릿을 돼지 모양 접시에 담아 대접하는 것에 비유했다. 돼지고기는 유대인들이 가장 혐오하는 음식이다.
일본 외교관도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식탁에 신발을 올리는 문화는 어느 나라에도 없다”며 “(디저트가) 유머를 뜻했다면 우리는 절대 이걸 재미로 여기지 않는다.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영토 분쟁 지역인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 준 셈이다.
 일본의은 동참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은 최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과의 만남에서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유엔은 예루살렘을 양국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도시로 규정한다.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라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이 아닌 행정 수도 텔아비브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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