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인근 의왕시에 비해 인구가 10만명이 적다.
의왕시 인구가 16만명이고 과천시 인구는 6만명이 조금 넘는다.
공무원 숫자도 의왕시가 130여명 많다. 의왕시는 현재 643명이고 과천시는 현원이 506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시장과 부시장의 업무추진비 집행 액수는 과천시가 월등하게 많다.
김종천 과천시장. 사진=이슈게이트
21일 의왕시 정보공개에 따르면 김상돈 의왕시장은 지난 3/4분기에 업무추진비로 총 1976만원을 집행했다. 월 평균 660만원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같은 기간 쓴 업무추진비는 3833만원이다. 월 1277만원을 썼다.
의왕시장의 두 배를 사용했다.
인구 규모와 공무원 차이 등 시세를 감안하면 과천 김 시장이 의왕 김 시장보다 실제적으로 4~5배를 쓴 꼴이다.
군포시는 인구가 27만명이고 공무원 정원이 952명이다.
과천보다 인구는 21만명이 많고 공무원도 440여명이 많다.
시세를 감안하면 한대희 군포시장은 업무추진비를 과천시장보다 두 배 이상은 써야 정상이다.
그러나 한 시장의 3/4분기 업무추진비는 모두 3323만원이다.
김종천 과천시장보다 500만원 덜 사용했다.

사용내역을 비교해보면 김종천 과천시장은 식사에 대부분을 사용했다.
과천 김 시장은 지난 9월 카드로 업무추진비를 53회 사용했다.
이 중 내방객 선물 구입비와 경조사비 6건을 제외하면 나머지 46건은 직원 격려, 간담회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
반면 의왕 김 시장은 간담회와 직원 격려에 도합 27차례 사용했다.
군포시의 경우 직원들 격려 못지않게 소외된 이웃이나 불우이웃시설 등에 업무추진비를 적잖게 사용한 게 눈에 띈다.
한 시장의 경우 9월 시책업무추진비는 11건이었는데 이중 3건은 관내 유관기관 격려물품 과자세트, 사회복지시설 온누리상품권 구입, 군부대 위문품 등에 300만원 가량을 사용했다.
또 인근 도시 시장들은 서민들이 즐겨 먹는 순대국,칼국수, 국밥 등 메뉴를 골라 먹는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관련 직원격려용으로 구내식당 등에서 500여명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과천시는 일식집과 한정식집 등에서 적지 않게 카드를 사용했다.
김종구 과천부시장.
Δ부시장도 인근 시 부시장에 비해 과도하게 사용
7월1일 취임한 김종구 부시장은 지난 3/4분기 3개월 동안 2838만원을 사용했다.
월 평균 946만원 꼴이다.
반면 군포 부시장은 지난 3/4분기에 1248만원을 사용했다. 8월엔 19만2천원, 9월 166만원을 쓰는데 그쳤다.
의왕 부시장은 8월에 241만원을 사용했다.
김종구 부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은 인근 시 부시장보다 2~4배 많다.
인구 6만, 공무원 500여명의 도시에서 부시장이 과도하게 업무추진비를 사용한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한다.
Δ과천시 업무추진비 내역 혼용
과천시는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와 시책 업무추진비를 섞어 공개하고 있다.
직원들 격려하는 비용은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에서 나가야 하고 정책간담회 비용은 시책 업무추진비에서 나가게 된다.
군포시와 의왕시는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와 시책 업무추진비 두 개를 구분해 공개한다.
구분해 공개하면 아무래도 세금인 업무추진비를 아껴 사용할 수 있다.
과천시도 군포시 의왕시처럼 두 개를 분리해 공개할 필요가 있다.
또 사용내역도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과천시는 실제와 다르게 기재한 내용이 적잖게 확인됐다.
Δ김 시장 “조만간 반박자료 낼 것”
김종천 시장은 20일 정부과천청사시민대책위원들과 시청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업무추진비 과다 사용 논란과 관련, “많이 쓴 건 맞지만 일단 술자리는 없었고, 과천 신천지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업체들 위주로 과천 상권 진흥을 위해 일부러 그런 곳들 찾아가서 사용했다”며 “업무추진비 한도를 넘기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방역 작업하러 오신 분들, 해병대 2사단에서 파견근무 나온 분들과 식사하는 등에 사용했다”고 했다.
시민대책위는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 시장이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조만간 반박자료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것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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